[뉴스핌=우수연 기자] 동부증권은 국내 채권금리가 글로벌 금리 추세와 같이 상승 압력을 받을 전망이며, 국내외 금리의 동조화 현상이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문홍철 동부증권 연구원은 10일 이슈보고서를 통해 "미 ADP 민간고용 호조, IMF의 세계 경제 성장률 상향 조정 등 펀더멘털은 개선 중이고, 테이퍼링 속도의 가속화 가능성도 남아있어서 전세계
금리는 상방 압력이 높다"며 "국내 금리도 일정부분 커플링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채권시장에서 단기적으로 국고 3년 3.00% 수준은 지지될 것으로 내다봤으며,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3%를 넘보고 있어서 외국인의 선물 매도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보험사의 공시이율을 감안할 때 국고 10년은 3.70% 상회시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문 연구원은 지난 1월 금통위에서 한국은행 총재의 멘트가 과거에 비해 매파적이었다고 진단했으며, 기준금리는 올해 4분기 인상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전망했다.
그는 "코어물가와 인플레기대심리 통제 필요, 양적완화 축소 후 시장안정, GDP갭 마이너스 폭의 축소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평가, 원/엔 환율 문제의 미시적 대응 필요 등의 발언을 미루어볼 때 총재의 발언은 매파적이었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또한 물가에 대해서도 한은이 물가전망을 하향 조정한 것은 농산물 가격 안정에 따른 기술적 조정으로, 기존의 전망에서 변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문 연구원은 "경기회복세가 지속되고 공공 요금 인상과 복지정책으로 인한 물가하락 기저효과가 소멸되면 4월 발표되는 3월 물가지표부터는 상승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