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유럽은행 중 가장 좋은 성적 거둘 것"
[뉴스핌=주명호 기자] JP모간체이스가 올해 은행권에서 가장 높은 실적을 거둘 투자은행들을 선정했다. 이중 유럽은행들에 대해서는 특히 '비중확대' 의견을 내놓았다고 CNBC방송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JP모간 유럽증권리서치팀은 지난 8일 내놓은 보고서에서 UBS와 도이체방크, 바클레이즈, 모간스탠리, 골드만삭스를 올해 실적 상위 투자은행으로 꼽았다. 이중 유럽은행인 UBS(스위스), 도이체방크(독일), 바클레이즈(영국)에 대해서는 매수등급을 내놓았으며 올해 이들 은행 주가가 10%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키안 아부호센 JP모간 연구원은 "투자은행에 대한 규제 역풍이 계속해서 불어닥칠 것으로 보이지면 생각보다는 은행들의 기업가치 하락도가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작년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유로존 경제성장률도 유럽은행들에게 힘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작년 0.4%를 기록했던 유로존 GDP성장률은 올해 1%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JP모간은 이에 따라 유로존 지역의 전통적 은행업의 성장과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투자은행 중 가장 높은 순위는 UBS가 차지했다. 아부호센 연구원은 "최근 UBS가 부진한 실적을 보이고 있지만 이점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진입 시점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니지먼트 컨설팅회사 스코피오 파트너십에 따르면 현재 UBS는 자산 규모는 투자은행 중 세계 최대다.
UBS는 지난 3분기 순익이 5억7700만프랑(스위스프랑, 약 6770억원) 기록해 전망치5억3700만스위스프랑을 넘어섰다. UBS는 실적보고서에 스위스 금융당국 금융시장감독청(FINMA)이 자본을 50% 이상 확충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추가적인 소송 위험에 사전 대비하라는 이유에서다.
아부호센은 "은행들의 소송문제는 모든 은행들과 관련된 사안"이라며 "일부는 올해내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잠재적 소송 위험 중 가장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사안은 영국 등 몇 개국 규제당국이 조사 중인 투자은행들의 환율조작 혐의다. 여기에는 UBS뿐만 아니라 바클레이즈, 도이체방크 등도 조사선상에 올라 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