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유럽 낙관론...증시 상승 기대감도 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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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권지언 기자] 미국 백만장자들 사이에서 유럽이 강력한 투자 선호지로 떠오르고 있다.
8일(현지시각) CNBC는 미국 백만장자 투자자들이 해외 투자에 머뭇하면서도 유럽 각지에는 적극적인 베팅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컨설팅업체 스펙트럼그룹이 투자가능 자산 100만달러 이상의 미국 부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베이에서 응답자 58%는 올해 미국 이외 지역에 투자할 마음이 없다고 답했지만, 해외투자를 생각하는 응답자 중에서는 유럽에 베팅하겠다는 대답이 20%로 가장 높게 나왔다.
중국은 16%의 응답자가 해외 투자 선호지로 지목하며 유럽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캐나다(11%)와 일본(8%), 호주(8%), 인도(7%), 영국(7%), 러시아(3%)가 차례로 그 뒤를 이었다.
유럽에 대한 장밋빛 전망은 앞서 여러 금융기관에서도 쏟아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의 펀드매니저 설문에서는 43%의 응답자가 작년 유로존 투자 비중을 높였으며, 올해도 비중은 확대될 전망이라고 답했다. 같은 조사에서 응답자의 83%는 올해 유럽 경제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 삭스 역시 올해 유럽증시 전망을 낙관하면서, 기업들의 이익이 꾸준히 개선되며 유럽 증시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계 금융 기업인 구겐하임 파트너스 역시 이달 런던사무소를 오픈하고 부동산 투자에 집중하는 한편, 유럽 내 중소기업들에 대한 직접대출 서비스 확대 역시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겐하임 파트너스는 “미국의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고객들이 미국채 외에 다른 투자처로 다각화를 원하고 있다”며 유럽이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여 자산운용 고객들에 새로운 투자 상품을 제공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