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유가가 5일째 이어졌던 하락세를 접고 마침내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의 무역적자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를 보였으며 독일의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도 상승세를 이끄는 재료로 작용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24센트, 0.26% 상승한 배럴당 93.67달러에 마감했다.
미국의 지난해 11월 무역수지 적자가 4년여래 최저치를 기록하며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11월 무역수지 적자가 전월 대비 12.9% 줄어든 342억 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400억 달러보다 양호한 수준으로 특히 지난 2009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이기도 하다.
이같은 적자 규모 감소는 수입이 감소하는 반면 수출이 증가세를 보인 데 따른 것이다.
또한 지난 12월 독일의 실업자수가 예상보다 감소세를 보이며 실업률이 하락한 것도 긍정적이었다.
컨플루언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빌 오 그레이디 수석 시장 전략가는 "경제 대부분에서 회복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며 "이러한 개선세가 나타날수록 수요는 증가하는 만큼 유가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북미 지역의 혹한 등으로 일부 정유사의 생산이 차질을 빚고 있는 것 역시 공급에 대한 우려를 키우며 휘발유 가격을 끌어올리기도 했다.
이날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보다 61센트, 0.57% 오르며 배럴당 107.34달러선에서 움직였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