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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한국경제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기사입력 : 2014년01월07일 17:36

최종수정 : 2014년01월07일 17:36

게리 실링, 블룸버그에 한국관련 칼럼 시리즈 연재

[뉴스핌=김성수 기자] 블룸버그통신이 최근 한국을 주목하라는 칼럼을 시리즈로 연재해 관심을 끌고 있다. 총 3개의 칼럼으로 구성된 이번 시리즈는 한국 경제에 대한 전반적 소개를 담으면서 신흥시장에 관심 있는 투자자들이 한국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칼럼을 쓴 게리실링앤코(Gary Shilling & Co., 투자자문회사)의 게리 실링 대표는 “한국 경제는 신흥국 시장 중에서도 준선진국 반열에 올라와 있다”며 “경제성장과 안정성, 투자기회 측면에서 좋은 조건을 갖춘 국가”라고 소개했다.

그는 “한국은 수출주도형, 재벌위주 경제구조인 점에서 신흥 시장 성격을 띠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낮다는 점에서 선진국 경제의 특성도 갖고 있다”며 “반면 높은 가계부채와 저출산율, 인구고령화 문제 등은 장기 성장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음은 게리 실링 대표가 지난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기고한 ‘2014년 한국경제에 주목하라’(Stick With South Korea in 2014) 칼럼의 주요 내용이다.

◆ 2014년, 한국경제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출처=뉴시스>
신흥국 중에서 가장 약진하고 있는 국가는 아마도 한국이 아닌가 싶다. 한국경제는 현재 이미 준선진국 반열에 올라와 있다.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선진국은 2007~2009년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경제 성장이 침체되는 상황이었다. 반면 중국, 한국을 비롯한 여러 신흥국은 위기에서 신속하게 회복됐을 뿐만 아니라 경제성장이 가속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2009년부터 2011년 중반까지 신흥시장은 선진국 시장보다 큰 폭의 주가 상승을 기록했다. 이에 신흥국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장 동력이 나온다고 믿는 주식 투자자들이 많아졌다. 또한 투자자들 대부분은 신흥국 시장이 대체적으로 비슷한 특성을 갖고 있다고 믿는 경우가 많았다.   

신흥국들의 차이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5~6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 가능성을 처음 언급했을 때부터다. 신흥국 자본시장에 발을 들였던 투자자들은 황급히 자금을 빼내오기 바빴고, 해당 국가에서는 주가 및 통화가치가 폭락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브라질, 터키, 인도네시아에서 이러한 현상이 특히 심했다. 이들은 큰 폭의 경상수지 적자를 안고 있었고 외국인 자금 유출이 일어날 경우 충격을 완화할 장치가 거의 없었다. 일부 신흥국은 핫머니 유출을 막기 위해 경기가 침체될 수 있다는 위험을 무릅쓰고 기준금리를 인상하기도 했다.

반면 한국이나 타이완처럼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큰 나라들은 상황이 훨씬 좋았다. 한국 원화는 신흥국 통화로서는 드물게 달러화 대비 강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인플레이션도 한국에서는 낮게 유지됐다.

최근 투자자들은 한국 주식으로 몰려들기 시작했다. 지난해 하반기(7~12월) 한국 코스피시장은 유입자금 규모가 144억달러에 달하면서 82억달러가 유출됐던 상반기(1~6월)와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특히 IT와 소매, 자동차 업종에서 외국인들 선호가 두드러졌다.

한국 경제는 신흥국과 선진국의 특성을 모두 갖고 있다. 수출주도형, 재벌위주라는 경제구조는 신흥국 경제의 성격을 갖고 있지만 낮은 인플레이션과 저출산율, 인구고령화 문제가 나타나는 것은 선진국 경제를 닮아 있다. 

그러나 생산성의 향상 혹은 남북통일 이벤트처럼 성장을 견인할 만한 모멘텀이 부재할 경우 높은 가계부채와 출산율 저하 등은 한국경제의 장기 성장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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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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