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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세계경제] ③ 유럽, 상승세 탔는데 '걸림돌'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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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부채·실업률·디플레이션 등 난제 산적

2014년 대망의 새해가 밝았다. 올 한해 글로벌 경제는 선진국을 주도로 경제성장의 회복세가 예상된다는 게 지배적인 분석이다. 미국 등 선진국의 경우 무엇보다 주택·고용·내수 부문 등 민간부문의 회복세가 예상되고 있지만 여전히 통화·재정정책의 불확실성도 잠재해 있는 상황이다. 중국의 경제개혁과 신흥국 경기둔화 및 금융불안, 유로존 리스크 등도 세계경제를 좌우할 수 있는 주요 변수들이다. 뉴스핌은 올 한해 지구촌 경제의 흐름과 지속성장 가능성을 세계와 미국, 유럽, 일본, 신흥국을 중심으로 전망하는 5회 분량의 기획을 마련했다.[편집자註]

[뉴스핌=권지언 기자] 유럽이 3년 전 시작된 부채 위기의 그림자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희망의 신호들이 잇따라 감지되면서 내년 본격적인 회복 국면이 시작될 것이란 낙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지만 안도의 한숨을 쉬기에는 이를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까지만 하더라도 별다른 소식 없이 잠잠하던 유럽 분위기가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긍정적으로 반전된 것은 사실이다.

유로존 분기 성장률 전망[출처:블룸버그 서베이/국제금융센터 재인용]
유럽중앙은행(ECB)과 국제통화기금(IMF) 등은 유럽 성장세가 올해 0.4% 정도로 위축된 뒤 내년에는 1% 정도의 확장세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을 제시했다. 각종 지표도 긍정적이다. 지난 11월 유럽연합(EU)의 경기체감지수는 98.5로 7개월 연속 오르며 2011년 8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고, 수출과 투자 역시 개선되고 있다.

아일랜드와 스페인의 구제금융 졸업 소식이 최근 전해진 가운데 그리스와 포르투갈 등 재정위기국(GIIPS)의 긴축 이행 규모는 트로이카가 요구한 만큼은 아니더라도 꾸준한 개선을 보이고 있다.

유럽 경제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는 확신이 강해지면서 씨티그룹과 도이체방크, UBS 등 월가 주요 투자은행(IB)들은 내년 유럽 기업의 이익 성장이 미국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했으며, 골드만삭스와 소시에떼제네랄 등은 유럽 증시 선전 기대감도 나타냈다. 최근 블룸버그 조사에서는 유럽증시가 내년 평균 12% 추가 상승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 유로존 발목 잡을 걸림돌 곳곳에

하지만 내년 유로존 경제 순항을 확신하기에는 아직 넘어야 할 장애물이 많다.

현재 12.1%로 사상 최고 수준인 유로존의 실업률은 내년에도 좀처럼 내려오기 어려울 전망이다. 저성장까지 겹치면서 정치 및 사회적 혼란이 발생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또 지난해 GDP 대비 92.6% 수준이던 유로존 정부 부채는 올해 95.5% 수준으로 확대됐으며, 민간부채도 GDP의 193% 수준을 보이면서 내수가 확대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물론 신용 증가세가 뒷받침이 된다면 수요가 늘 수도 있겠지만 은행권이 디레버리징을 지속하는 상황에서 이 역시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유로존 물가상승률 장기 추이 [출처:EU/국제금융센터 재인용]
물가 상승률이 유럽중앙은행(ECB)의 관리 마지노선인 2%를 크게 밑돌며 고개를 든 일본식 디플레이션 공포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제금융센터는 지난 9월 유럽의 디플레이션 취약성 지수가 0.74로 디플레이션 발생 가능성이 ‘높음’ 단계임을 지적하면서 저물가 상황이 지속되면 실질금리는 오르고 부채 부담은 증가하는 한편 자산 매도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역별로는 유로존 2,3위 경제대국인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더딘 개혁 속도 등의 문제가 지적되고 있고, 프랑스의 경우 트리플딥 불안감이 고조되며 ‘유럽의 병자’로 급부상한 상태다. 

영국의 경우 지난 3/4분기 성장률이 0.8%로 개선되는 등 회복세가 고무적이지만, 부동산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버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데다 기업대출이 축소되고 있는 점 등은 리스크로 지적됐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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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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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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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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