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2014세계경제] ① 새해 글로벌경제 키워드 '자생력'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미국 등 선진국, 테이퍼링 굴레 벗어나 본격 회복 기대

2014년 대망의 새해가 밝았다. 올 한해 글로벌 경제는 선진국을 주도로 경제성장의 회복세가 예상된다는 게 지배적인 분석이다. 미국 등 선진국의 경우 무엇보다 주택·고용·내수 부문 등 민간부문의 회복세가 예상되고 있지만 여전히 통화·재정정책의 불확실성도 잠재해 있는 상황이다. 중국의 경제개혁과 신흥국 경기둔화 및 금융불안, 유로존 리스크 등도 세계경제를 좌우할 수 있는 주요 변수들이다. 뉴스핌은 올 한해 지구촌 경제의 흐름과 지속성장 가능성을 세계와 미국, 유럽, 일본, 신흥국을 중심으로 전망하는 5회 분량의 기획을 마련했다.[편집자註]

[뉴스핌=노종빈 기자] 글로벌 경제는 새해를 맞아 생기와 활력을 되찾을 전망이다. 연초부터 시작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조치에도 불구, 미국 경제는 점차 '자생력'을 회복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의 소비시장인 미국의 소비가 되살아나면 이를 용광로 삼아 전세계 교역량도 확대되면서 지역별로 활기를 띠게 될 전망이다. 이로써 미국과 유럽, 아시아, 기타 신흥시장 등의 글로벌 각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미국의 실업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고 또한 유럽 재정위기의 상황도 완전히 잦아들지 않고 있는 데다 중국 경제 역시 성장률 둔화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 미국 경제의 부활 관심

최근 4년간 미국은 2%대 성장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 2010년 미국의 성장률은 2.5%를 기록했고 이듬해인 2011년에는 1.8%로 떨어졌다. 2012년에는 2.8%까지 올랐으나 2013년에도 약 2%대 중반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014년에 미국 경제는 강한 회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연방준비제도 역시 3%대 성장률을 자신하고 있다. 오히려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의 컨센서스가 이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도 "미국 경제의 성장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실업률은 더 낮아질 것"이라고 지적하고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상향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미국 경제는 또한 여야 합의에 따른 의회 예산안의 타결로 향후 2년간 연방정부 폐쇄 가능성이라는 리스크 요인을 제거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여전히 높은 실업률은 빠른 경제 회복을 늦출 수 있는 불확실성으로 남아있다.

◆ 유럽 경제 터널, 당분간 지속

유럽의 경우 지난 2012년부터 계속되고 있는 각국 재정위기의 여파로 당분간 빠른 경기 회복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올해 유로존이 1.1% 수준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은 ECB의 정책 목표 수준인 2%를 넘기지 않고 있지만 실업률은 12.1%에 고위험 수위를 유지하고 있고, 점차 더 높아질 수 있다.

특히 유로존의 중심인 독일 경제의 산업투자와 소비 증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근 독일의 소비자 경기신뢰도가 안정적인 수준을 나타내면서 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다. 하지만 산업 투자는 여전히 침체돼 있는 상황이다.

높은 고통분담이 요구되는 이탈리아와 프랑스, 스페인 등의 경제 개혁조치의 실현 가능성도 미지수로 남아 있다.

올해 예상되고 있는 ECB의 양적완화 조치에도 불구 유로화는 여전히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어 지역 경제의 수출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 일본 소비세 인상 여파 주목

일본 경제는 오는 4월 단행되는 소비세 인상의 여파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블룸버그 전문가 조사에 따르면 기존 5%이던 소비세를 8%로 올리면 개인 소비가 10%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일본 경제에 연율 환산시 무려 4%대 역성장을 가져올 수 있는 중대한 문제다.

이는 일본 아베 신조 총리의 경제 정책 아베노믹스에 커다란 부담이자 중대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일본의 현재 경제회복 가속도로 볼 때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분석도 있다.

2013년 일본 경제는 강력한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에 힘입어 1.8% 수준의 실질성장을 거둔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에도 이 같은 정책적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여기에 규제 개혁 효과 등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아베 정권은 오는 2015년 10월 소비세를 추가로 10%로 올릴 계획이다. 따라서 올해 4월 소비세 인상의 파고를 무사히 넘을 수 있을 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2015년 9월 선거에서 자민당의 집권 연장 여부와도 맞물려 있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 중국 경제의 내실화 기대

올해는 한마디로 시진핑 주석의 해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시 주석은 자신의 정치적 지지 기반을 공고히 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부터는 자신의 경제 개혁 정책 패키지들을 마음껏 펼쳐갈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올해 본격적인 기업구조 조정을 통해 공기업보다는 사기업의 경영 효율과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또한 지방정부들의 악성 채무를 해결해 재정 상태를 건전화하고 대출 금리에 대한 규제완화도 실현해 나갈 방침이다.

중국경제 성장률은 지난해 7.6%에서 올해는 약 7.4%대 수준으로 완만하게 낮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본격적인 기업 구조조정 착수로 투자 거품은 점차 사라질 것으로 보이며,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으로 가기 위한 군살빼기 과정이 될 전망이다.

중국 정부는 지방정부 부채와 부동산 거품, 과잉 유동성, 과잉 설비 문제를 해소하는 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여기에 주택가격 규제 강화 등으로 부동산 시장도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중국의 내수 소비도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수출도 다시 회복세를 보이면서 경제 성장의 동력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특히 대중국 교역비중이 높은 미국과 유로존 수요 회복이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으로 보인다.

◆ 신흥국 부침은 당분간 지속될 듯

신흥시장은 지난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테이퍼링 움직임으로 가장 큰 홍역을 겪었던 지역이다. 일단 테이퍼링이 공식화된 현 시점에서 급격한 자본 유출은 당분간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외국인 투자는 신흥국들의  펀더멘털 위기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으며, 이들 국가의 정치와 경제, 사회 구조의 개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브라질의 경우 적잖은 인플레이션 문제를 겪고 있다. 신흥국 가운데 인도와 인도네시아, 터키 등은 정치 경제적 개혁이 늦어지면서 사회적 혼란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과 독일 등 선진국 수요의 회복 가능성에 따라 멕시코나 동유럽 일부 국가들의 수출 회복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또한 미국의 경제회복이 예상보다 빨리 진행되고 테이퍼링이 속도를 내게 되면 신흥국들의 자본이 빠져나갈 가능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