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2년 6개월째 '오리무중'인 GTX(수도권광엽급행철도)가 올해 상반기에도 추진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사업 진행 여부를 결정할 기획재정부의 GTX사업 예비타당성(예타) 평가가 빠른 시일내 나오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서다.
일각에서는 올해 6월 지방선거가 지난 뒤에야 예타결과가 발표될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3일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GTX 예타 결과는 조만간 발표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예타는 KDI(한국개발연구원)이 수행하는 업무라 구체적인 진행 과정은 정부도 정확히 알 수 없다"며 "신중히 검토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타를 맡고 있는 KDI 관계자도 "지금 쟁점사안은 대부분 논의가 됐으며 타당성 분석을 하고 있는 중이다"라며 "하지만 언제 결과가 나올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GTX 예타는 3년째 진행 중이다. 지난 2011년 7월 국토부가 기재부에 신청한 후 2년 6개월이 지났지만 "곧 발표 될 것"이란 말만 있을 뿐 아무런 결론이 나지 않았다.
지난해 GTX 추진을 공약으로 내건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자 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하지만 예타는 아직 미궁 속에 있다.
심지어 올 상반기 안에 예타 결과가 나오기 힘들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대로라면 6월 지방선거 이후에나 발표될 공산도 있다"며 "지방선거 과정에서 여론 동향을 살펴 이를 예타 결과에 반영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2010년 MB정부도 지방선거 이후 세종시 수정안을 폐기하고 행정중심복합도시 계획을 원안대로 적용한 바 있다. 세종시 수정안을 반대하는 충청권 주민의 지방선거 표심에 따른 결정이다.
GTX 사업 주무부처인 국토부는 아무런 관련 업무를 추진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 국토부는 GTX 기본계획 수립비로 100억원을 예산으로 편성했다. 하지만 이 예산은 지난 2012년부터 편성했던 예산이다. 예타 결과가 나오지 않아 햇수로 3년째 쓰이지 않고 있는 것.
국토부 고위 관계자는 "작년에 받은 예산(100억원)을 쓰지 않아 이월해 쓰려고 했는데 이월이 안돼 부랴부랴 추가 편성했다"며 "GTX 예타 결과가 나오지 않는 한 이 예산은 또 쓰지 못하고 이월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국토부와 지자체의 불만도 쌓이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2~3개월 동안은 기재부나 한국개발연구원 예타 실무자를 만나 협의를 한 적도 없다"며 "별다른 이유도 없이 질질 끌고 있어 답답한 심정이다"라고 말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예타 결과 발표가 늦어지면서 GTX 연기에 따른 피해가 전 수도권 지자체로 확산되고 있다"며 "결과가 좋든 안좋든 빨리 나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기재부·한국개발연구원 '신중히 분석해야'..지방선거 표심 반영 공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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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세계 시장 1위 품목 81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고대역폭메모리(HBM)와 변압기, 마스크팩 등이 세계 시장에서 약진하며 우리나라 수출 경쟁력이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은 81개로 집계되며 5년 연속 세계 10위 자리를 지켰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17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4년 기준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이 가장 많은 국가는 중국으로 2087개를 기록했다. 독일 520개, 미국 505개가 뒤를 이었다. 이탈리아는 199개, 인도는 172개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1위 품목은 81개다. 이 가운데 20개가 2024년에 새로 1위에 올랐다. 메모리반도체는 HBM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영향으로 중국을 제치고 5년 만에 세계 1위 자리를 되찾았다. 북미 전력 인프라 수요 확대 영향으로 변압기가 새로 1위에 올랐다. K뷰티 확산 영향으로 마스크팩도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사진=무역협회]
기존 1위 품목의 유지도 두드러졌다. 37개 품목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 연속 세계 1위를 기록했다. 비휘발성저장장치(SSD)는 2020년 대만을 제친 이후 5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 차량시동용 납축전지와 차부품용 고무 등 전통 산업 품목도 1위를 지켰다.
반면 2023년 1위였던 품목 가운데 17개는 2024년 순위가 하락했다. 액체운송선박은 중국의 저가 유조선 중심 대량 수주 전략 영향으로 1위를 내줬다. 다만 액화천연가스(LNG)선 수주 증가 흐름을 고려하면 2025년 재탈환 가능성이 거론된다.
일본과의 경쟁 격차 축소 흐름도 나타났다. 일본 1위 품목 수는 2020년 159개에서 2024년 118개로 41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는 81개를 유지했다. 세계 순위 격차도 줄었다. 일본은 2020년 5위에서 2024년 8위로 하락했다. 한국은 10위 자리를 유지했다.
세계 점유율 2~10위 품목 가운데 순위 상승 품목도 늘었다. 수출액 1억 달러 이상 품목 가운데 2020년, 2022년, 2024년 순위가 단계적으로 오른 품목은 19개로 집계됐다. 주요 수출국과 비교해 1위 품목 대비 상승 품목 비율도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홍지상 한국무역협회 실장은 "분석기간 중 독일(-168개), 일본(-41개) 등 주요 제조국의 수출 1위 품목 수가 크게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우리나라는 81개를 유지하며 상대적으로 선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1위 품목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제품 경쟁력 제고와 차별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yu@newspim.com
2026-03-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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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데헌' 오스카 장편애니·주제가상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 '골든'(Golden)이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케데헌'은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함께 오스카 2관왕에 성공했다.
'케데헌'은15일(현지 시간) 미국 LA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장편 애니메이션상에 이어 '골든'의 최우수 주제가상을 추가해 2관왕에 올랐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레이 에이미, 이재, 오드리 누나가 15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열린 제 98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주제가상을 수상한 뒤 벅찬 반응을 보였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3.16 jyyang@newspim.com
이날 시상식에서 '골든'은 '다이앤 네버 다이'의 '디어 미'(Dear Me), '씨너싀 죄인들'의 '아이 라이드 투 유'(I Lied To You), '비바 베르디!'의 '스위트 드림스 오브 조이'(Sweet Dreams Of Joy), '기차의 꿈'의 '트레인 드림스'(Train Dreams) 등과 경합했다.
'골든'의 작곡과 가창을 담당한 이재는 무대에 올라 "훌륭한 상을 주신 아카데미에 정말 감사하다. 자라면서 사람들은 K팝을 좋아한다고 놀렸는데 한국어 가사로 노래를 부르고 있다"라며 "이 상은 성공이 아니라 회복력에 관한 것임을 깨달았다"고 감격스러워했다. 이와 함께 매기 강 감독, 작품 관계자들과 가족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골든'의 작곡자이자 가창자인 이재가 15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열린 제 98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주제가상을 수상한 뒤 울먹이며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3.16 jyyang@newspim.com
'골든'은 '케데헌' 속 걸그룹인 헌트릭스 곡으로 이재,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가 가창을 맡았다. 이들은 이날 시상식에서 축하 무대에 오르며 분위기를 한껏 달궜다.
'골든'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8주간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인기를 끌었다. 지난 1월 제83회 골든 글로브에서도 주제가상을 수상했으며, 지난 2월 제68회 그래미 어워즈에서는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Best Song Written For Visual Media)를 수상하며 K팝 최초로 그래미 트로피를 받기도 했다.
주제가상에 앞서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한 후 매기 강 감독도 한국에 대한 짙은 애정을 담아 소감을 남겼다. 매기 강 감독은 "'저와 닮은 분들'이 주인공인 이런 영화가 나오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려 미안하다. 다음 세대는 기다리지 않아도 될 것"이라며 "이 상을 한국과 전 세계 한국인에게 바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매기 강 감독과 관계자들이 15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열린 제 98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3.16 jyyang@newspim.com
한편 '케데헌'은 넷플릭스 사상 최초 3억 누적 시청수를 돌파, '오징어게임'의 기록을 넘어서며 영화·시리즈 통틀어 역대 1위에 등극,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이변 없이 장편 애니메이션상도 수상했다.
jyyang@newspim.com
2026-03-16 11:4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