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홍기택 KDB금융 회장 겸 산업은행장이 새로운 정책금융모델을 정립하는 것과 지속가능한 흑자경영기반을 구축하는 것을 올해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2일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개최된 시무식에서 홍 회장은 "올해 가장 중요한 과제는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정책금융 모델을 정립하고 지속가능한 흑자경영기반을 구축해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굳건히 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창립 60주년인 올해에는 그간 분리됐던 정책금융 기능을 다시 모으고 특히 혁신ㆍ벤처기업과 중소ㆍ중견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더욱 확대해야 하는 것. 여기에 M&A 및 Buy-out 펀드를 통한 창업-성장-회수로 이어지는 창조경제 생태계를 더욱 튼튼히 하는 것도 빠지지 않았다.
홍 회장은 또 흑자경영기반 재구축을 위해 내실위주의 질적 성장과 리스크관리 능력도 제고할 것을 주문했다. 이를 위해 계열전담 심사체계 구축, 관리대상계열 제도 활용 등을 통해 계열기업에 대한 리스크관리를 강화하고 포트폴리오 다양화 등 재무안전성을 제고하 제고도 강화해야 한다는 것.
그는 "KDB의 지난 60년 역사를 되돌아 보면 주어진 과제를 창의적인 방법으로 수행함으로써 ‘다른 은행과는 다른 은행’으로 발전해 왔다"며 "60년 저력을 한데 모아 KDB의 미래를 멋지게 그려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홍회장은 급변하는 대내외 금융환경에 대응해 시장안전판 역할의 강화 필요성도 잊지 않았다. 그는 "미국 등의 양적완화정책 축소가 본격화되면서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도 한층 높아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어 "회사채시장 정상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시장의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기업들에 대해서는 고강도의 선제적 해법을 제시함으로써 금융시장에 미치는 악영향을 조기에 차단해야 할 것이다"고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