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미국의 신규주택 판매가 시장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며 주택시장의 견고한 회복세를 증명했다. 전월 대비로는 하락세를 보였지만 직전월 수치가 5년래 최고치로 크게 상향 조정된 데 따른 것으로 주택 수요는 여전히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24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11월 신규주택 판매 건수가 전월보다 2.1% 하락한 연율 기준 46만 4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44만건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전년대비로는 17% 늘어난 것이다.
10월 신규주택 판매건수는 당초 44만 4000건으로 집계된 바 있지만 이날 47만 4000건으로 크게 상향 조정되면서 지난 2008년 7월 이후 최고치로 뛰었다.
11월 신규주택 매매 중간값은 전월보다 4.5% 오른 27만 900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에 비해 10.6% 뛴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6월 이후 연간 기준 최대폭이기도 하다.
모기지 금리 상승의 여파로 지난 여름 주택 판매가 다소 영향을 받는 듯 했지만 최근 다시 강한 반등세가 포착되고 있다. 건축업체들의 체감 경기 역시 호조를 보이는 등 올해 상반기 미국 경제 개선을 주도했던 주택 경기가 탄탄한 체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내년 역시 고용개선과 대출기준 완화 등의 영향으로 신규주택 판매가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