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윗소로우가 2013 크리스마스 콘서트 '설전'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뮤직앤뉴] |
[뉴스핌=양진영 기자] 스윗소로우의 2013 크리스마스 콘서트 설전으로 관객들에게 따뜻한 웃음을 선사했다.
23일 스윗소로우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 C홀에서 2013 크리스마스 콘서트 '설전'을 열고 4천여 명의 관객과 월요일부터 만나 울고 웃으며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스윗소로우 멤버들은 공연 오프닝과 함께 '괜찮아 떠나' '드라이브'와 'You'로, 감미로운 하모니의 아카펠라 그룹의 공연이라고 믿기 힘든 열광적인 무대를 열었다.
이어 멤버들은 KBS2 예능 불후의 명곡에서 선보인 가수 송대관의 '유행가'와 캐롤을 신나게 부르며 객석으로 내려와 관객들과 일일이 만나며 호흡했다. 잔잔한 아카펠라와 발라드 위주의 남성 그룹이라는 편견을 깨는 흥겨운 무대였다.
스윗소로우는 "오늘 월요일인데 이렇게 많은분들이 오실줄 몰랐다. 남성분도 많은 것 같다"며 "아직 크리스마스 이브도 아닌데 이렇게 신나는 곳은 이곳 밖에 없을 것"이라고 들뜬 마음을 드러냈다.
스윗소로우 전매 특허인 발랄하면서도 달콤한 하모니가 빛나는 곡 '첫데이트' '예뻐요' 무대 이후에는 최근 싱글곡 '몇번이고'를 함께 노래한 가수 박지윤이 깜짝 등장했다. 박지윤은 "사랑해~ 하는 가사를 성진환과 마주보며 부르니 지은이(예비 신부)가 생각나더라"며 "오늘 청첩장도 받았다. 축하드린다”며 내년 1월 결혼을 앞둔 성진환에게 축하를 건넸다.
스윗소로우가 2013 크리스마스 콘서트 '설전'에서 '응답하라 1999'를 뮤지컬 버전으로 꾸몄다. [사진=뮤직앤뉴] |
이와 함께 결성된 4인이 선보인 '4人이'의 등장에 관객들은 깜짝 놀라며 폭소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들은 샤이니의 '셜록'을 '4人이'의 느낌으로 재탄생시켜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스윗소로우가 2013 크리스마스 콘서트 '설전'에서 샤이니를 패러디한 '4人이'로 변신했다. [사진=뮤직앤뉴] |
잠시 분위기를 바꿔, 스윗소로우는 '다시 겨울' '그대에게 하는 말' ' 사랑하는 우리' 등 감성 충만한 겨울 노래 3곡을 연이어 부르며 관객들을 축축한 겨울에 한껏 젖게 했다.
이후 멤버들은 '내 님은 어디에'를 부른 뒤 미리 지급한 수면양말을 양 손에 끼고 관객들과 함께 율동을 하며 '다크서클'을 불렀다. 이어 2011년 MBC '무한도전-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에서 선보였던 스윗콧소로우의 '정주나요'로 콘서트의 분위기는 클라이막스로 치달았다.
이날 스윗소로우 공연에는 무한도전의 정형돈이 깜짝 게스트로 등장하기도 했다. 정형돈은 형돈이와 대준이의 '안 좋을 때 들으면 더 안 좋은 노래'를 스윗소로우 멤버들과 함께 부르는 것은 물론, 재치있는 멘트로 이들의 크리스마스 공연을 재차 빛냈다.
스윗소로우가 2013 크리스마스 콘서트 '설전'에서 관객과 하나 돼 따뜻한 겨울 공연을 펼쳤다. [사진=뮤직앤뉴] |
이번 스윗소로우의 콘서트는 무엇보다 멤버들의 성의가 돋보이는 무대가 가득했다. 아카펠라로 만들 수 있는 화음이 무궁무진한 만큼, 4人의 멤버들의 매력 역시 한계가 없음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었다.
한편, 스윗소로우는 24일 2회 공연을 더해 총 1만2천여 관객과 함께 2013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고 함께 노래하며 열정적인 무대를 펼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