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영준 기자] 민주당 최민희 의원과 종편국민감시단, 언론인권센터는 18일 채널A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채널A를 방송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최민희 의원 등은 채널A의 페이퍼컴퍼니를 통한 차명출자 문제를 지적했다. 이들에 따르면 자본금 5000만원에 설립된 지 3개월 된 유령회사 리앤장실업은 100억원을 채널A에 출자했다.
그러나 실제로 채널A에 100억원을 출자한 회사는 한국공항과 정석기업이었다. 채널A는 리앤장실업이 출자한 100억원이 한국공항과 정석기업 출자금임을 알고 있었음에도 유령회사를 위장출자 통로로 활용했다.
더불어 미래저축은행으로부터 46억원을 출자 받은 채널A는 또 다시 미래저축은행에 60억원을 대출받았다. 특히 이 과정에서 동아일보는 주식과 타운하우스 분양권을 교환했다.
우린테크의 채널A 출자 방식도 도마에 올랐다. 동아일보는 채널A 주주모집 과정에서 국민은행 동아미디어지점 한 곳만 주금납입장소로 지정했는데 우린테크 대표자 김선옥은 채널A 출자금 30억원을 다른 금융기관의 계좌로 송금했따.
이 경우 국민은행 동아미디어지점으로 실제 출자된 30억원은 동아일보의 자금이므로 동아일보가 지분제한 30%를 초과하게 되고, 우린테크가 실제 주주가 아님에도 우린테크를 30억원을 출자한 주주라고 방통위에 서류를 제출한 것은 허위가 된다.
이들은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채널A는 방송사를 운영할 자격이 없음은 물론 채널A에게 종편 승인장을 스스로 반납할 것을 정중히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