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삼성그룹 경영승계를 위한 지배구조 전환의 중심에 있는 삼성물산의 주가가 소폭 내려 거래되고 있다.
16일 오전 9시9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물산은 전날보다 1.04% 내린 5만6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물산은 삼성전자와 함께 삼성그룹 대부분의 계열사를 나눠 소요하고 있고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어 지배구조 변환의 시발점이 될 가능성이 큰 회사다.
삼성물산도 1131 억원을 들여 삼성SDI가 보유하던 삼성엔지니어링 지분 5.1%를 추가로 확보해 2대주주(지분율 7.8%)로 올라섰다. 삼성생명은 지난 13일 삼성전기·삼성물산·삼성중공업이 보유한 삼성카드 지분 5.81%를 총 2천641억원에 사들여 지분율을 34.41%까지 끌어올렸다.
하이투자증권은 삼성그룹에 경영승계를 통한 지배구조 전환이 가시화했다며 삼성물산과 삼성전자를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상헌 애널리스트는 "지배구조 변화의 핵심은 삼성에버랜드가 지주회사가 돼 삼성전자 등 그룹을 안정적으로 지배하는 것"이라며 "3∼4년간 단계별로 지주회사로 전환해 LG그룹처럼 이 재용 부회장, 이부진 사장, 이서현 부사장 등이 계열분리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삼성물산과 삼성전자는 대부분 계열사를 나눠 소유하고 있으며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어 지배구조 변환의 시발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삼성SDS 가치를 끌어올려 현물출자 용도 로 사용하면서 지배력을 강화시키고 제일모직[001300]과 삼성석유화학의 합병 이슈도 나올 수 있다"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