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오는 19일 대규모 상경 투쟁 예고
[뉴스핌=한태희 기자]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이 수도권 전철을 감축 운행한 첫날 우려했던 '출근 대란'은 없었다.
출근 시간대는 기존 일정과 큰 차이 없이 전철을 운행하고 있어서다.
16일 국토교통부에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수도권 전철은 평소대비 94.7% 수준에서 운행하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수도권 전철 감축 운행은 오늘(16일) 첫차부터 적용됐고 출근 시간대에도 사고없이 지나갔다"며 "시민 불편이 예상되지만 큰 혼란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KTX(한국형 고속철도)는 평소와 똑같이 운행하고 있다.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열차는 평소대비 58.3% 수준에서 운행되고 있다.
국토부는 사고 예방 차원에서 오는 17일부터 KTX도 감축 운행할 계획이다.
화물열차는 평시대비 54.1% 수준에서 운행하고 있다. 지난주 운행률이 30%대까지 떨어졌지만 열차를 증편해 운행률이 상승했다.
국토부는 철도파업이 장기화됨에 따라 외부전문가 및 철도안전감독관 20명으로 구성된 대책반을 차량 사무소에 파견했다.
일주일 넘게 파업을 이어가는 철도노조는 오는 19일 대규모 투쟁을 예고한 상태다.
철도노조는 "오는 17일까지 수서발 KTX 법인 면허 발급 중단과 같은 조치가 없으면 대규모 2차 상경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현재 수서발 KTX 운영 법인에 대한 면허를 검토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