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국정 수행능력을 비롯한 전반적 이미지에 대한 미국 국민들의 평가가 집권 후 최악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과 NBC방송의 공동 여론조사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 수행능력 지지 응답은 43%를, 반대 응답은 5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바마 재선 직후 반대 응답비율 52%보다도 많은 결과로, 오바마 집권 후 최악의 평가다.
오바마에 대해 “실망”했다거나 “불만족”스럽다는 대답은 50%였고, “자랑스럽다”거나 “만족스럽다”고 답한 응답은 모두 28%에 그쳤다.
미국 AP통신과 여론조사 전문 기관인 GfK에서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도 오바마 국정 운영 지지율은 42%였고, 반대 응답은 58%를 차지했다. 특히 경제와 연방예산적자, 실업 등 특정 이슈들에 대한 운영 능력 평가의 경우 반대 비율이 60%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의 성격에 관한 평가 역시 이전에 비에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AP-GfK 조사에서 그간 오바마 대통령의 중요한 이미지 중 하나였던 “정직함”이 이제는 그의 이미지를 잘 대변해주지 못한다고 응답한 사람들이 56%로, 지난 10월의 52%보다도 악화됐다.
또 그가 결단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41%였고, 강인하다고 답한 사람들은 44%, 영감을 주는 인물이란 평가도 45%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