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그린북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정부가 우리 경제의 회복조짐이 점차 강화되고 있으나 민간부문의 회복세는 아직 견고하지 않다는 평가를 내놨다.
기획재정부는 10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2월호에서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 “고용·물가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생산, 소비, 투자 등 주요 실물지표가 모두 증가해 지난달의 일시적 요인에 의한 부진을 상당정도 만회했다”고 밝혔다.
10월중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 업계 파업종료에 따른 조업정상화 등으로 전월대비 1.8% 증가했으며 서비스업 생산도 부동산업 회복 등에 힘입어 0.4% 증가했다.
또 소매판매도 온화한 기온으로 계절의류 등 준내구재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휴대폰, 음식료 등 내구재와 비내구재 판매가 증가하며 전월대비 1.3%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수입증가, 자동차 파업해소, 대형 항공기 도입으로 19.3% 증가했으며 건설기성은 아파트 분양물량 증가 등으로 2.8% 확대됐다.
그러나 기재부는 “회복조짐이 점차 강화되고 있으나 투자 등 민간부문의 회복세가 아직은 견고하지 않은 모습이며 미국 재정·양적완화 리스크 등 대외 위험요인도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이형일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대내외 경제동향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경제활력 제고와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내수활성화, 일자리 창출에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아울러 서비스산업 규제개선 등 경제체질 개선을 위한 정책 노력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