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③ 내년에도 틈새 노려라…이색 채권상품 '눈길'

기사입력 : 2013년12월06일 09:40

최종수정 : 2014년05월30일 16:24

우리나라 경제가 저성장·저금리의 패러다임으로 바뀌면서 자산관리에서도 글로벌화가 중요해졌습니다. 뉴스핌은 이런 추세에 맞춰 글로벌 자산관리(GAM: Global Asset Management)에 필요한 전략과 정보를 제공합니다. 보다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국내 유수 금융기관들의 단기(1~3개월), 중기(3개월~1년), 장기(1년이상)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을 종합해 매월 [뉴스핌GAM]으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편집자 註]

이번 설문에 응해 주신 29개 금융기관(가나다순): 교보생명(박인섭 노블리에지원팀장) 교보증권(송상훈 리서치센터장) 기업은행(양영재 개인고객부 부행장) 농협은행(김문규 리테일고객본부 부행장) 대신증권(권인섭 고객상품본부장) 대우증권(홍성국 부사장) 메리츠종금증권(박태동 자산운용본부장) 미래에셋생명(황재석 변액보험운용팀장) 미래에셋증권(이종필 상품마케팅본부장) 삼성생명 삼성자산운용(김진형 리테일영업본부장) 삼성증권 신영증권(임정근 상품기획팀 이사) 신한금융투자(김봉수 IPS본부장) 신한생명(서홍진 센터장) 신한은행(유동욱 IPS본부장) 씨티은행(박병탁WM사업본부 부행장) 우리투자증권 우리은행(김옥정 WM사업단상무) 하나대투증권 하나은행(이형일 PB사업부 본부장) 하이투자증권(조익재 리서치센터장) 한국투자증권(문성필 상품마케팅본부장) 한국투자신탁운용(김현전 최고마케팅(CMO) 전무) 한화생명(김기홍 센터장) 현대증권(하용현 투자컨설팅센터장) KB자산운용(하성호 상품전략실 이사) SC은행(이동원 WM/PB사업 총괄이사) HMC투자증권(우영무 리서치센터장)
 
[뉴스핌=우수연 기자] 기존의 채권투자가 일정한 이자수익과 채권 가격의 시세차익을 노린 안전한 전략을 구축해왔다면 최근 국내기관들은 획일적인 투자에서 벗어난 다양한 채권 상품으로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6일 뉴스핌이 은행, 증권, 보험, 자산운용사 등 29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12월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 설문을 취합해 본 결과, 응답자들은 유럽 PIIGS(포르투갈·아일랜드·이탈리아·그리스·스페인)국가 채권이나 영국 물가채, 단기 채권시장 대응 헤지펀드 같은 이색 상품을 제시했다.


◆똑같은 투자 벗어나…PIIGS 국채·금리 변동성 투자 헤지펀드

설문 결과 전체의 52%에 해당하는 다수 응답자들이 유럽 지역을 바탕으로한 채권 투자를 추천했다. 유로화 표시 유럽 PIIGS 국채나 유럽 은행 후순위채, 전환사채를 비롯해 유럽하이일드 채권도 내년 유망 종목으로 꼽혔다.

메리츠증권 박태동 자산운용본부장은 "유로화 표시 유럽 주변국 국채는 유로존 내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크레딧 위험 감소에 따른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물가채도 내년중 높은 수익률이 기대되는 상품으로 조사됐다. 국내 물가채를 포함해 영국 물가채를 추천한 기관도 있었다. 내년 하반기 이후 글로벌 경기가 살아나면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짐에 따라 투자 수익률도 올라갈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했기 때문이다.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투자전략팀장은 "아직까지 인플레 압력이 높지는 않으나 BEI(명목국채금리-물가채금리)가 낮게 반영되어 있어 투자 개시시 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리스크를 감수하고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는 투자자에게는 채권금리의 변동성에 따라 금리 변화에 단기적으로 대응하는 헤지펀드에 투자하라는 전략도 제시됐다.

현대증권 투자컨설팅센터 하용현 센터장은 "단기 금리시장에서 우상향 수익률 곡선의 시기와 형태에 따른 전술적이고 민첩한 대응이 가능한 헤지펀드에 투자하는 것도 하나의 좋은 채권투자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채권 상품별로 이번 설문 결과를 지난달과 비교해 살펴보면, 단기와 중기 투자의 관점에서 하이일드 채권에 대한 부정적인 심리가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전체 채권 자산군에서 하이일드 채권은 전월에 이어 가장 높은 투자 매력도를 나타냈다.  

신한금융투자 김봉수 IPS 본부장은 "단기적으로 내년 3월에서 6월사이에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시행되고 미국채 금리가 상승하면 하이일드 채권도 스프레드가 높아져 제한적인 손실의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반면 장기 투자의 경우 전월대비 소폭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축소를 응답한 사람은 27%, 유지 38%를 나타냈고 확대를 선택한 응답자는 지난달보다 1%p 상승한 24%로 집계됐다. 

앞선 김 본부장은 "테이퍼링 이후 금리가 적정 수준 상승한 이후에는 그간 하이일드 채권의 가격 하락(스프레드 확대)으로 투자 매력이 높아질 것이며 경기 상승에 동행하는 하이일드채권의 특성으로 볼 때 매수를 확대할만하다"고 말했다.


◆올해 채권시장, 신흥국 지고 선진국 뜨고

올해 채권시장을 뒤돌아보면 지역별로 수익률이 좋았던 상품들은 주로 미국과 유럽 같은 선진국 채권 위주였으며, 아시아와 남미 중심의 신흥국 채권은 크게 조정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 이후 미 연준이 양적완화 축소 단행을 시사하며, 상대적으로 펀더멘털이 취약한 신흥국 경제의 충격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올해 고수익 채권으로 꼽힌 상품중 55%가 미국과 유럽에 집중(주로 하이일드채권)됐으며, 낮은 수익을 나타냈다고 선택된 상품의 69%는 신흥국 채권이었다. 

상품별로는 올해 성적이 가장 좋았던 상품으로 단연 '하이일드 채권'이 꼽혔다. 금융기관들이 답변한 올해 높은 수익을 기록한 채권 상품의 49%가 하이일드 채권과 관련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서 포르투갈, 이탈리아, 스페인 등이 포함된 유럽 PIIGS 국채(9%)가 좋은 성적을 기록했고, 그밖에도 금리 상승에 대비할 수 있는 시니어론(4%)이나 미국채 인버스 ETF(5%), 선진국 유럽 국채(7%) 등이 순위에 올랐다.

<그래픽=송유미 기자>

한편, 올해 저조한 성적을 기록한 상품은 브라질, 동남아시아 등 신흥국 국채가 압도적인 응답을 나타냈다. 전체 응답중 64%가 신흥국 국채와 관련된 상품이었다. 기관별로 보면 채권상품 관련에 응답한 15개 기관 모두 이머징 국채(브라질, 동남아, 달러표시 이머징 채권 등)를 언급했다.

이어 미국 모기지담보증권(MBS)(5%), 미국 국채(5%),국내 물가채(5%) 등이 거론됐으며, 그밖에도 이머징 하이일드 채권, 홍콩 국채, 국고채 장기물, 선진국 국채, 미국 물가채 등의 투자 수익률이 저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채권시장, 내년에도 '미국 바라기'

내년에도 국내 채권시장을 좌우하는 가장 큰 요인은 미국의 통화정책이 될 전망이다.

관련 설문에 응답한 25개 기관의 84%를 차지하는 21개 기관이 내년 우리나라 채권시장의 주요 이슈로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를 언급했다.

메리츠증권의 박태동 자산운용본부장은 "미국 양적완화 축소가 글로벌 금리의 방향성에 큰 영향을 주고 있으며, 내년에 실제로 이루어질 자산매입 축소 및 그 진행 과정에 따라 국내 중장기 금리의 방향성이 좌우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전체 설문 답변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미국의 통화정책(테이퍼링)이 35%를 차지했고, 그 뒤를 이어 국내 통화정책(한국은행 기준금리 변경 및 한은 신임 총재 임명 등)이 10%를 나타냈다. 글로벌 경기 회복(10%)이나 글로벌 자금 이동 동향(7%)도 중요한 사안으로 평가됐다.

<그래픽=송유미 기자>

그 밖에도 내년 물가상승률이나 장투기관의 수급 상황, 국내 고령화 정책, 부동산 대출 등에 따른 은행권 자금 수급 같은 다양한 응답들이 조사됐다.

특히 내년 은행권의 채권 자급 수급은 부동산 경기에 따른 은행권 대출의 증가 여부, 종합소득과세기준의 하향 조정 여파 등이 반영돼 시장에서 눈여겨볼 재료로 언급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 신동준 자산분석부 이사는 "금융소득종합과세의 적용 기준이 내려가면서 정기예금 자금들이 이탈했고 은행의 채권투자 패턴이 변화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