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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오는 5일로 예정된 목동, 송파 등 행복주택 시범지구 5곳에 대해 일괄 지구지정을 1주일간 보류할 예정이다. 사진은 오류 행복주택지구 |
국토교통부는 서울 목동, 잠실, 송파, 공릉, 경기 안산 5곳의 행복주택 시범지구 지정을 약 1주일 늦추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당초 국토부는 오는 5일 중앙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지구지정을 심의할 예정이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행복지구 지구지정에 앞서 주민설득이 우선이란 생각으로 중도위 안건 상정을 약 1주일 늦췄다"며 "이 기간 동안 서승환 장관이 직접 주민들을 만나 설득하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밀했다.
국토부가 행복주택 시범지구 5곳에 대한 지구지정을 늦추기로 한 것은 주민들의 반발 때문이다.
국토부의 시범지구 일괄지정 계획이 알려지자 목동 등 일부 지역 주민들이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 3일 가질 예정이었던 서승환 장관 목동 비대위의 간담회도 취소됐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4일 오후 서 장관이 직접 목동 비대위원장을 만나 설득한다는 입장이다.
서 장관은 "목동 같은 도심에 행복주택이 공급되지 않으면 서민들은 도시 외곽으로 밀려날 수 밖에 없다"며 "교통 혼잡 등 지역 주민이 우려하는 사항은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