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지출 하도 1조 달러 선에서 합의할 듯
[뉴스핌=우동환 기자] 미국 정치권이 자동예산삭감 제도인 시퀘스터를 완화하는 방안을 두고 합의를 시도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3일 자 블룸버그통신은 예산안 협상을 담당하는 민주당과 공화당 의원들은 연방정부의 재정지출 한도를 1조 달러 수준으로 높이는 방안을 두고 의견 조율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1조 달러 한도는 공화당이 주장하고 있는 지출 한도인 9670억 달러보다는 높지만 민주당이 요구하는 1조 580억 달러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민주당과 공화당 의원 29명으로 구성된 협상단은 오는 13일까지 연방정부의 지출 한도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양당 의원들은 기업들의 법인세 혜택을 줄이는 대신 항공요금을 비롯해 각종 공공요금을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공화당의 톰 콜 하원의원은 "이는 '그랜드 바겐(일괄 대 타협)'은 아니지만 실행 가능한 협상"이라며 잠재적인 연방정부 일부 가동중단(셧다운) 사태의 재발 가능성을 피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고 밝혔다.
다만 민주당 일부 의원은 공공요금 인상은 평범한 미국인들에게 타격을 줄 수 있다며 국민의 지갑에만 의존하는 것은 단순한 술책일 뿐이라고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