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오수미 기자] 코스피가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에도 불구하고 기관의 매도세에 장중 하락 전환했다.
2일 코스피는 오전 10시 9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4.55포인트(0.22%)하락한 2040.36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5.58포인트(0.27%) 상승한 2050.45로 거래를 시작했지만 장 초반 하락세로 전환, 2040선 부근에서 횡보중이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19억원, 519억원을 매수중이지만 기관은 612억원을 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6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에서 3억원, 비차익에서 439억원 모두 매수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의료정밀업이 0.8%, 운수창고업이 0.7%, 섬유의복업이 0.5%대로 하락하고 있다. 반면 철강금속이 1%, 금융업이 0.7%, 은행업이 0.4% 대로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는 한국전력이 0.31%, 현대중공업이 1.47%, 삼성생명이 0.49%, LG화학이 0.52% 떨어지고 있는 반면 SK텔레콤은 3%, 포스코와 신한지주는 2% 이상 상승세다.
증시 전문가들은 연말소비특수와 연일 이어지는 외국인 매수세로 인해 추가 상승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내다보고 있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경기와 기업실적 측면에 모멘텀 지원을 기대하기 쉽지 않고 환율에서 비롯된 센티먼트 약화를 간과할 수 없다"며 "외국인 매수세가 강화될 경우 추가 상승여지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연말랠리의 기대는 유효하다"고 말했다.
장희종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팀장은 "4분기 기업실적의 부진이 올 연말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환율리스크 또한 우리 기업들의 수출 실적이 좋다면 상쇄될 수 있어 그 영향이 우려만큼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소비특수에 중산층 지갑이 열리고 있어 연말까지는 주식시장은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04포인트, 0.39% 하락한 515.03을 기록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오수미 기자 (ohsum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