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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성과주의 인사 구현..'삼성전자 DNA' 전파 역점

기사입력 : 2013년12월02일 10:06

최종수정 : 2013년12월02일 11:01

이서현등 8명 사장 승진…총16명 사장단 인사

[뉴스핌=이강혁 기자] 삼성그룹은 2일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을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경영기획담당 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사장 승진 8명, 이동·위촉업무 변경 8명 등 총 16명의 2014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올해 인사에서는 부회장 승진자는 배출되지 않았다. 성과에 대한 보상 차원의 인사가 소폭 이루어졌고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삼성전자의 승진잔치가 눈길을 끈다. 특히 삼성전자의 성공경험을 계열사로 전파하 위한 이동인사는 삼성생명 등의 부진한 계열사에 집중됐다.

이인용 삼성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사장)은 "이번 인사는 성과있는 곳에 보상있다는 성과주의 인사를 구현했다"며 "삼성전자의 성공 경험을 계열사로 전파하고 사업재편과 신성장동력 확보 등 혁신을 선도할 인물을 중용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승진잔치..이서현 사장은 에버랜드행

사장 승진 내정자의 대부분은 삼성전자에서 나왔다. 먼저 삼성전자 김영기 부사장은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사장)으로 승진했다.

김 사장은 통신시스템 전문가로 삼성전자 CDMA와 와이브로(WiBro)의 세계 최초 상용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2010년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으로 부임한 후 LTE를 비롯한 차세대 통신기술을 선도하며 해외시장 공략을 가속화한 데 이어 이번 승진 조치로 통신사업의 지속 성장을 이끌게 됐다.

삼성전자 김종호 부사장은 삼성전자 세트제조담당 사장 겸 무선사업부 글로벌제조센터장으로 승진했다.

김 사장은 20여 년 간 삼성전자 휴대폰 생산을 이끌어 온 제조 전문가로, 안정적 글로벌 생산체제 구축을 통해 휴대폰 사업의 글로벌 1위 도약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김 사장은 이번 승진으로 글로벌 제조역량 강화를 지속 추진한다.

삼성전자 조남성 부사장은 제일모직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과 함께 이동한다.

조 사장은 일본본사 반도체·LCD사업부장, 삼성전자 스토리지담당, LED사업부장 등 반도체 사업을 두루 경험했다. 부품사업에 대한 폭넓은 안목을 바탕으로 제일모직을 초일류 부품소재 기업으로 도약시킬 것으로 삼성 측은 기대했다.

삼성전자 원기찬 부사장은 삼성카드 대표이사 사장으로 이동한다.

원 사장은 삼성전자 북미총괄 인사팀장, 디지털미디어총괄 인사팀장을 거쳐 2010년부터 삼성전자 본사 인사팀장을 맡아 미래 지속성장을 위한 글로벌 핵심인력 확보와 조직문화 혁신을 선도해 왔다. 삼성전자에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삼성카드에 접목시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 나가게 된다.

삼성전자 이선종 부사장은 삼성벤처투자 대표이사 사장으로, 삼성디스플레이 박동건 부사장은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을 맡게 된다.

이 사장은 회계·자금·세무 등의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전문지식을 갖춘 재무관리 전문가로 글로벌 유망 벤처업체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해외투자를 확대해 우량 벤처 투자회사로의 성장기반을 구축하게 된다.

박 사장은 반도체 공정개발, 메모리·LCD 제조 등을 두루 경험한 부품 전문가다. 박 사장은 2012년 삼성디스플레이 LCD사업부장으로 부임한 후 차별화된 제품개발과 제조혁신을 통해 사업역량을 강화한데 이어 차세대 디스플레이 사업의 지속 성장을 이끌 적임자로 손꼽힌다.

삼성생명 안민수 부사장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으로 가게됐다. 안 사장은 삼성생명 투자사업부장, 자산운용본부장 등을 거쳐 2010년부터 삼성 금융사장단협의회 사무국장을 맡아 금융사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 수립과 시행을 원활하게 지원해 왔다. 앞으로 초우량 손해보험사로의 성장기반 구축에 매진한다.

제일모직 이서현 부사장은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경영기획담당 사장 겸 제일기획 경영전략부문장을 겸임하게 된다.

이 사장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글로벌 패션 전문가로서 패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패스트 패션과 아웃도어 사업 진출 등 신성장 동력 확보를 통한 회사의 성장 기반을 마련해 왔다. 패션사업의 에버랜드 통합 이관 이후 제2의 도약을 견인하는 한편, 제일기획의 경영전략부문장도 겸임하며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이끌게 됐다.

 ◆사장단 8명 이동 및 업무 변경..부회장 승진은 없어

삼성 주변에서는 삼성전자의 윤부근 CE부문 대표이사 사장과 신종균 IM부문 대표이사 사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등의 부회장 승진 가능성을 예측했지만 올해는 부회장 승진이 한명도 나오지 않았다. 삼성은 최근 5년간 매년 2명씩의 부회장 승진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사장단의 이동이나 위촉업무 변경은 8명이다. 삼성전자 전동수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 사장은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삼성디스플레이 김기남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 사장으로 이동한다.

전 사장은 삼성SDS에 삼성전자의 혁신 DNA를 과감히 접목해 글로벌 토털IT서비스 기업으로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김 사장은 풍부한 기술력과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점차 심화하고 있는 반도체 기술장벽을 극복할 차세대 메모리 개발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또 삼성화재 김창수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생명 대표이사 사장으로, 삼성카드 최치훈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물산 대표이사 사장 겸 건설부문장을 맡게 된다.

김 사장은 삼성생명의 수익성 제고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최 사장은 삼성물산의 글로벌 역량을 활용해 해외사업 확대를 강력히 추진한다.

이와 함께 제일모직 윤주화 패션사업총괄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에버랜드 대표이사 사장 겸 패션부문장을, 삼성에버랜드 김봉영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에버랜드 대표이사 사장 겸 리조트/건설부문장으로 보직이 변경됐다.

패션사업의 에버랜드 통합 이관 측면에서 취해진 조치로, 윤 사장은 에버랜드 내 패션사업의 조기 안정화를 이끌고, 김 사장은 지금까지 추진해 온 사업 기조 하에 두 리조트와 건설부문 두 사업의 조기 일류화 실현에 매진한다.

삼성생명 박근희 대표이사 부회장은 삼성사회공헌위원회 부회장으로, 삼성벤처투자 최외홍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사회공헌위원회 사장을 맡게 된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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