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지난 2008년 부실 모기지 사태로 인해 관련 대형은행들이 지불해야 할 벌금이 최대 1000억 달러가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S&P는 27일 자 보고서에서 JP모간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관련 8개 대형은행이 지불할 추가적 벌금 규모는 565억 달러(약 60조 원)에서 최대 1040억 달러(약 110조 5000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JP모간은 올해 회계연도 1분기에만 소송 관련 지출이 90억 달러나 발생했으며 이달 초에도 45억 달러의 벌금 지불에 합의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도 지난 2011년 6월 22곳의 기관투자자들을 상대로 85억 달러의 벌금을 지불하는 데 합의해 법원의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다.
S&P의 스튜어트 플레서 연구원은 "모기지 관련 소송들이 최근 다시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S&P는 "지금까지 진행되고 있거나 향후 나올 소송으로 인해 은행들의 신용등급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면서도 이런 소송이 지속되면 은행들의 사업 모델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