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철 교보증권 일산지점장(031-908-0420, lovepark@iprovest.com)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가 경기 부양책을 지속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전일(25일) 유가증권시장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장중 한때 2030선 위로 올라서기도 했지만, 개인의 차익 매물에 상승폭이 둔화되면서 2015선에서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848억원, 74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1438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이 우세했다. 업종별로는 통신, 운수장비만이 하락했을 뿐 나머지 업종들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특히 이란 핵 협상 타결로 발주시장 개화에 대한 전망이 나오면서 삼성엔지니어링(3.11%), 대우건설(2.61%), 현대건설(1.99%) 등 건설주가 강세를 보였다. 엔씨소프트(2.88%)는 블레이드앤소울의 중국 내 성공 기대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편 코스닥 시장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상승폭을 키우며 507.76으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8억원, 120억원의 순매수세를 했고, 개인은 30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상승 종목이 우세했다. 파트론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7% 대 상승 마감했으며, 최근 약세를 보였던 게임주 컴투스(10.40%)와 게임빌(5.67%) 등이 낙폭과대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마감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이란 핵 협상 타결에도 사상 최고 경신에 대한 경계감으로 인한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번주 코스피 시장은 시장은 미국 통화정책 기조 변화의 불확실성 해소와 수급 안정 여부를 기반으로 추가 상승을 시도할 전망이다. 외국인 매수세가 추가적으로 유입된다면 연말 산타랠리도 기대되는 시점이기 때문에 조선, 화학, 자동차, 음식료 업종 대표주를 중심으로 분할매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된다.
이번주 코스닥 시장은 500선 전후로 하방경직성이 확보된 가운데 기관 및 외국인 수급 등에 따라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종목별로는 자회사들의 점진적인 실적 개선 기대감과 해저케이블 이익 본격화, 내년 자회사 상장 모멘텀이 있는 LS 및 글로벌 수요 회복 기대감, 중국·인도네시아 신규공장 가동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한국타이어를 관심종목에 편입한다.
또한 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라 초음파 진단기 시장 성장의 수혜가 예상되는 피제이전자, 반도체 모듈 트레이 납품과 LED 조명사업을 통해 4분기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유원컴텍도 관심종목에 포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