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청년창업이 대중화되면서 창업 시장에서 2030층이 차지하는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지난 22일 과실연(바른 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 주최로 열린 조찬 세미나에서 “미래부 출범 이후 지난 9월까지 통계를 살펴보면 창업비중이 과거 5년 평균치보다 30% 더 늘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중소기업청 역시 22일, 2014년도 청년창업 투자 예산을 올해보다 약 51.7% 늘어난 1670억원으로 책정했다고 밝힌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청년창업의 진입 장벽이 낮아졌지만 그만큼 경쟁자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청년창업 성공을 위해서는 소자본으로 할 수 있는지 뿐만 아니라 오래 지속하기 위한 전략에 대해 철저히 연구하고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조언한다.
특히 청년 창업자들이 많이 몰리는 주점의 경우, 차별화 포인트를 두 가지 이상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일례로 FunFun한 092(펀펀한 공구이)는 9,200원대의 실속메뉴와 ‘공사장’을 모티브로 삼은 인테리어를 내세워 고객 공략에 나서고 있다. 빈티지 감성과 실제 공구가 어우러져 만드는 독특한 분위기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고객들이 꾸준히 발길을 잇고 있다.
20년 전통의 감자탕 전문 브랜드인 이바돔은 카페형 인테리어와 매장 내 키즈랜드 등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본사 물류 센터를 통해 돈골과 다대기 등 핵심재료를 공급해 가맹점주의 관리 효율을 높였다. 전통 메뉴를 앞세운 외식사업은 불황기에도 꾸준히 매출을 올려 안전성과 지속성이 높다. 여기에 젊은 감각과 효율적인 조리 시스템을 도입한 브랜드는 젊은 층에게도 적합한 창업 아이템이 될 수 있다.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시장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 창업 수명이 길고 시즌을 크게 타지 않는 아이템을 골라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키즈∙환경 산업은 수요층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최신 블루오션이다. 그 중에서도 핸디페어와 점프노리는 전국 각지에 가맹점수를 늘려가며 화제가 되고 있다.
핸디페어는 ‘주거문화 창조기업’을 표방하며 토털 생활 서비스를 선보인다. 지속적인 점주 교육을 진행하기 때문에 전문기술 없이도 창업이 가능하다. 간단한 수리, 보수부터 인테리어 시공까지 점주 역량에 따라 폭넓은 영역의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핸디페어는 이러한 장점을 바탕으로 현재 전국 500여개 가맹점을 거느리고 있다.
점프노리는 방방놀이터와 키즈카페를 융합한 ‘트램폴린 키즈카페’를 지향한다. 아이 놀이공간은 안전성이 입증된 트램폴린을 활용해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든든하게 끼니를 챙길 수 있도록 오븐구이 치킨과 돌판구이 피자 등을 메뉴에 포함시켰다. 음식 메뉴는 본사 물류센터에서 바로 조리가 가능하도록 만들어 보내주기 때문에 전문 인력 없이 짧은 시간에 조리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