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의 제프리 래커 총재가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정책에 대한 반대 의사를 거듭 피력했다. 지난해부터 양적완화 조치에 대해 지속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혀온 래커 총재는 양적완화로 인한 효과가 일시적일 뿐이라고 평가하며 우려감을 드러냈다.
21일(현지시간) 래커 총재는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의 한 강연을 통해 "매달 850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매입하는 양적완화 정책이 야기할 수 있는 잠재적 비용 때문에 이를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미국 경제의 성장은 인구 증가와 노동 생산성 증가에 의해 주로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며 "양적완화 정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고 일시적"이라고 밝혔다.
특히 "양적완화를 지속함에 따라 연준의 대차대조표 규모는 계속 늘어나고 있고 이로 인해 부양정책을 중단해야 하는 시기가 왔을 때 출구전략에 대한 비용만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래커 총재는 장기 성장률이 2% 수준을 하회할 것이고 인플레이션은 향후 1~2년간 연준의 목표치인 2% 수준에 근접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