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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XINHUA/뉴시스 |
18일(현지시간) HSBC는 "내년 글로벌 증시는 올해 나타났던 것과 같은 '리스크 온' 랠리가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10% 미만 수준의 약세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HSBC는 내년 증시가 두자릿대 상승률을 보일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다만 연말까지 8% 수준의 랠리를 보여 이같은 흐름이 주가의 하락세로 이끄는 수준으로까지 부정적이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같은 부진한 전망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연방준비제도(Fed)가 자산매입 프로그램 축소를 시작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었다.
연준의 양적완화 정책이 증시의 랠리를 뒷받침하면서 올해 S&P500지수는 25% 이상 뛰는 등 강한 랠리를 보여왔다. 이날 장중에는 사상 최초로 1800선을 뚫는 등 연준발 효과가 시장 전반을 지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HSBC는 "연준이 양적완화 축소를 향해 움직이고 있고 대부분 증시의 밸류에이션이 10년 평균치를 약간 상회하고 있어 증시의 강세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다음 상승 원동력은 기업들의 실적 성장이 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HSBC는 내년 글로벌 경제 성장이 개선됨에 따라 기업들의 실적 성장률이 11%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의 증시 선호 현상은 지속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한편 업종 가운데에는 중국의 강한 수요를 기반으로 한 원자재주의 강세를 비롯해 에너지주, IT주 등이 각광받은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