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14일 아시아 주식시장은 재닛 옐런 차기 연준의장 지명자 청문회를 앞둔 기대감이 반영되며 일제히 상승했다.
옐런 지명자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자정에 시작될 청문회에 앞서 공개한 연설문을 통해 미국 경제가 연준의 지원에 힘입어 진전을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개선 여지는 남아 있다며 도비쉬한 입장을 시사했다.
펜가나 캐피탈 소속 팀 스코뢰더스는 “(옐런 청문회로) 테이퍼링이 불가피하다는 시장 우려가 다소 완화될 것이고, 이것이 이날 아시아 증시를 끌어 올리기에는 충분한 호재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일본 증시는 3주래 고점을 찍었다. 엔화 약세까지 더해지며 상승세가 가속화됐다.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309.25엔, 2.12% 전진한 1만 4876.41엔으로 마감됐고, 토픽스지수도 14.36포인트, 1.19% 상승한 1218.55로 거래를 마쳤다.
엔화는 옐런 소식에 리스크 심리가 살아나면서 약세를 보였다. 오후 3시4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99.63엔으로 뉴욕장 후반 대비 0.41% 상승했고, 유로/엔 역시 134.17엔으로 0.26% 오른 상태다.
중화권 증시도 위를 향했다.
기대를 모았던 중국 3중전회 결과가 시장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에 오전 장에서 하락하던 중국 증시도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같은 시각 상하이지수는 전날보다 9.24포인트, 0.44% 상승한 2097.18을 지나고 있다.
홍콩 증시 역시 옐런 호재에 같은 시각 193.68포인트, 0.86% 오른 2만 2657.51을 기록 중이고, 대만 증시의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30.65포인트, 0.38% 오른 8134.91로 거래를 마쳤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