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은행 금리인상, 경상적자 제어가 목표
[뉴스핌=주명호 기자] 인도네시아가 올해 3분기 경상적자를 이어갔지만 적자 규모는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3분기 인도네시아 경상수지가 84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중앙은행은 성명을 통해 "원유 및 가스 수출 흑자에다 비에너지부문 수입이 감소하면서 적자 수준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적자폭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4.4%였던 2분기에서 3.8%로 줄어들었다. 지난 분기 적자 규모는 99억 달러였다. 하지만 인도넹아 정부의 전망치에는 부합하지 못했다. 인도네시아 재무부는 적자폭 전망을 GDP 대비 3.3~3.5%로 내놓은 바 있다.
인니 중앙은행은 루피아화 안정 및 물가상승을 막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을 지속적으로 단행하고 있다. 9월까지 네 번에 걸쳐 총 1.5%포인트를 인상했던 중앙은행은 지난 12일 경상수지 적자 지속을 근거로 들어 0.25%포인트 추가 인상를 결정해 .5%로 기준 금리를 높혔다.
인도네시아 물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무역적자와 통화약세는 끊임없이 금리 인상 압박을 넣어왔다. 지난 9월 인니 무역적자는 6억 5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루피아는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인해 최근 가치가 4년래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메이뱅크의 사크티안디 수파트 외환투자전략가는 "중앙은행의 초점은 원래 물가상승이었으나 이제는 경상수지 적자로 방향을 선회했다"고 말했다.
크레디트 스위스의 로버트 프리어반데포드 연구원도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은 바람직한 결정"이라며 내수 경제 안정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 기준금리 변동 추이. [출처: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 |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