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영국 경기 회복 주도한 주택시장, 거품 '우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단기 가격 급등에 대해 억제 요구 제기돼

[뉴스핌=주명호 기자]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인한 주택시장 활성화가 영국의 경제회복세를 이끄는 분위기지만 동시에 단기간에 급등한 가격으로 인해 버블 우려가 번지고 있다. 여기에 가계부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모기지대출 또한 잠재적 위험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영국 국가통계국(ONS)의 집계에 의하면 9월 영국 주택가격은 전년대비 3.8%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직전월인 8월 주택가격 또한 1년 전보다 3.7%나 올라 비슷한 증가세를 지속했다. 

주택가격 상승은 최근 영국의 경기회복을 이끄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주택건설 증가로 건설업 경기가 호조를 띠고 있기 때문이다. 10월 마킷/CIP 건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9.4를 기록해 전망치 58.9를 웃돈데 이어 직전월 PMI도 상회했다. 영국 건설업은 지난 5월 이후 6개월째 확장세를 이어갔다.
   
영국 정부는 주택시장 활성화를 위해 두 가지 대책을 내놨다. 지난 10월부터 시작한 주택구매지원책(Help to Buy)은 60만 파운드(약 10억 2000만원) 이하 주택 구매시 가격의 20%를 무이자 대출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원래 신규 주택 구매자만 해당됐지만 기존 주택 구매자에게까지 적용 범위를 넓힌 것이다.
 
영란은행(BOE)이 내놓은 대출펀딩(Funding for Lending) 또한 은행들에게 부동산 및 주택 구입시 저금리에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있다.

부동산 컨설팅 중개 업체 체스터튼험버츠의 니콜라스 반스 리서치부문 대표는 "이런 정부 정책이 효과를 나타냄과 동시에 경제상황 개선으로 고용에 대한 확신이 늘면서 '스노우볼 효과'가 일어났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단기간에 가격이 급등하면서 주택시장 버블에 대한 우려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영국 왕립평가사 협회(RICS)가 12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영국 주택가격이 11년래 고점에 도달한 상황이다. 4일 발표된 10월 할리팩스 주택가격 상승률도 전월대비 0.7%, 전년대비 6.9%를 기록해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할리팩스 영국 주택가격 지수 추이. 월간으로는 지난 2월 이후 증가세를 지속했으며 9월과 10월 경우는 전년대비 6%가 넘는 가격 상승을 보였다. [출처 : Lloyds Banking Group>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정부가 내놓은 지원책이 주택가격의 위험한 상승을 조장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영국 가디언지는 주택구매지원책에 대한 분명한 출구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내놨다. RICS 또한 지난 9월 BOE이 향후 주택가격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권고하기도 했다.

주택가격 상승이 지역별 불균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특히 런던 내 주택가격은 다른 지역보다 급속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ONS에 따르면 9월 런던 평균 주택가격은 43만 4000파운드(약 7억 4000만원)로 영국 전체 평균인 25만 5000파운드(약 4억 3500만원)를 크게 웃돌았다.

부동산 전문업체 세빌스는 이와 관련해 런던시민의 과반수의 연봉이 5만 파운드 이하라는 점을 들어 주택가격이 적어도 28만 파운드(약 4억 7700만원) 선까지 낮아야져 한다고 분석했다.  

가계대출 중 주택대출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점도 향후 잠재적인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반스 대표는 "영국의 가계부채 대부분은 주택매입을 위한 모기지 대출"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금리가 조금이라도 오른다면 수많은 가계들이 부채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한편, 영국 정부는 이 같은 가격 상승에 제동을 걸기 위해 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투자 차익에 과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영국 국내 투자자들은 부동산 투자 차익에 대해 28%의 세금이 부과되지만 해외 투자자들은 과세 대상에서 제외된 상태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