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체코 중앙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해 코루나화 가치를 낮추기로 결정했다.
7일(현지시각) 체코 중앙은행은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0.05% 수준으로 동결하고 외환시장 개입을 결정했다.
미로슬라프 싱어 체코 중앙은행 총재는 적정 환율을 위해 11년 만에 코루나화의 매각에 나섰다고 설명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크게 변하지 않는 한 외환시장 개입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체코의 물가 상승률이 낮게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코루나에 대한 매각을 추가 물가 하락을 막고 내수를 활성화하려는 시도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9월 체코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를 기록해 지난 2010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는 중앙은행의 물가 상승률 목표치인 1.4%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체코 중앙은행의 정책 결정이 발표된 후 코루나의 가치는 일시 4% 이상 급락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