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생명 ‘생명의 다리’ 등으로 금3ㆍ은1ㆍ동2 휩쓸어
런던국제광고제를 비롯해 올해 국제광고제에서 37개의 상을 휩쓴 제일기획의 `생명의 다리(삼성생명)` 캠페인.(사진 = 제일기획 제공) |
제일기획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지난 4일(현지시각) 열린 ‘2013 런던국제광고제’ 시상식에서 금상 3개, 은상 1개, 동상 2개 등 총 6개의 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캠페인은 삼성생명 ‘생명의 다리’ 캠페인으로, 총 5개의 상을 수상했다. 비 전통(Non-Traditional) 부문에서 3개의 금상을 수상했으며, 인티그레이션(Integration) 부문과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접목시킨 작품에 수상하는 더뉴(The NEW) 부문에서 각각 동상 한 개씩 수상하며 총 5개의 상을 받았다.
이로써 생명의 다리는 올 한해 동안 국제광고제에서 37개의 상을 휩쓰는 진기록을 세웠다.
삼성생명과 서울시, 제일기획이 공동으로 진행한 이 캠페인은 한강 다리 중 투신 사고 발생이 가장 많은 마포대교를 아날로그 감성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희망을 주는 힐링 명소로 탈바꿈시킨 프로젝트다.
지난 5월 클리오 광고제, 8월 부산국제광고제, 9월 스파익스 아시아에서 차례로 대상을 수상했으며, 특히, 6월 열린 세계 최고 권위의 칸 광고제에서는 금상을 비롯해 9개 본상을 수상하며 세계를 감동시킨 대한민국 대표 캠페인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제일기획이 유엔(UN) 독일협회와 공동으로 진행한 ‘강제 결혼으로부터의 자유(Free the Forced)’ 캠페인도 디지털 부문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이 캠페인은 독일 쾰른에 위치한 다리 난간에 3500개의 QR코드가 새겨진 자물쇠를 설치, 다리를 지나는 사람들에게 강제 결혼의 심각성을 알리고 자물쇠에 새겨진 QR 코드를 통해 후원금을 모금하는 등 다양한 디지털 캠페인을 전개했다.
런던국제광고제 회장인 바바라 레비는 “여러 분야에 걸쳐 상을 수상하며 뛰어난 성과를 거둔 제일기획에 축하 인사를 건낸다”고 말했다.
비 전통 부문 심사위원장이자 레오버넷의 글로벌 COO인 마크 터셀은 “올해 행사에서는 생명의 다리를 비롯해 보편성을 갖춘 작품이 일반인 뿐 아니라 심사위원들에게도 사랑 받았음을 알 수 있다”라고 이번 광고제를 총평했다.
1985년 창설돼 올해로 28회째를 맞는 런던국제광고제는 칸ㆍ뉴욕ㆍ클리오ㆍ원쇼 광고제와 함께 세계 5대 광고제로 꼽히고 있다. 올해 광고제에는 13개 부문에 총 77개 국가에서 1만5881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