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전철 밟지 않기 위해 '신중'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의 새로운 기대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트위터의 기업공개(IPO) 공모가격이 25~28달러선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트위터 상장을 주관하고 있는 골드만삭스와 모간스탠리 관계자와 접촉한 펀드 매니저들의 말을 인용해 트위터의 공모 가격이 더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들에 따르면 주관사들은 27달러선을 목표로 설정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트위터 측에서 최종 결정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가 주당 25달러에 상장할 경우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조달 가능한 자금은 20억 달러, 시가총액 139억 달러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대 주당 28달러까지 상향 조정된다며 조달 가능 자금은 23억 달러로 늘어나게 된다.
트위터는 당초 주당 공모 희망가를 17~20달러로 설정한 바 있지만 전일 월가의 낙관론을 바탕으로 23~25달러로 한차례 올려잡았다.
특히 트위터측은 앞서 페이스북이 겪었던 실수를 거듭하지 않기 위해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5월 페이스북은 높은 공모가로 증시에 데뷔한 이후 수개월간 하락세를 보이는 굴욕을 겪은 바 있다.
트위터의 최종 공모가격은 이날 오후 확정될 예정이며 오는 7일 뉴욕 증시에서 거래를 시작한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