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애플이 아이폰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월가의 예상보다 양호한 4분기 순익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분기 매출 총이익 전망이 예상에 못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실적 공개 후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8일(현지시각) 애플은 회계연도 4분기(7~9월) 실적발표를 통해 75억 달러, 주당 8.26달러의 순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82억 달러, 주당 8.67달러를 기록한 1년 전 순익에는 못 미치지만 주당 7.92달러를 예상한 월가의 순익 전망치는 웃도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1년 전과 비교해 4% 증가한 375억 달러로 월가의 예상치 368억 4000만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4분기에 총 3380만 대의 아이폰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당초 시장 전문가들은 같은 기간 아이폰이 3200만 대 판매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다만 아이패드는 총 1410만 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되면서 1450만 대가 판매된 전년 동기에 비해 다소 저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이번 회계연도 1분기(10~12월) 매출 전망치를 550억~580억 달러 범위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총마진율은 36.5~37.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해 월가의 전망치인 37.9%를 밑돌았다.
이날 애플의 주식은 마감후 거래에서 일시 2% 넘게 하락했으나 점차 낙폭을 줄이면서 0.15% 하락한 529.0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