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태 기자] 26일까지 이틀간 진행된 10·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투표율이 평균 5.45%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틀간의 사전투표 결과 경기 화성갑 보궐선거에선 18만9817명 가운데 1만52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해 5.30%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경북 포항 남·울릉 재선거의 경우 유권자 21만156명 가운데 5.58%인 1만1733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상반기 재보선 투표율(6.93%)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중앙선관위는 평균 사전투표율 5.45%는 상반기 재보선보다 낮은 투표울이지만 '기대 이상'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상반기 부산 영도(5.93%)와 충남 부여·청양(5.62%)의 경우 사전투표율이 이번과 비슷한 수준인 5%대에 그쳤기 때문이다.

선관위는 올 상반기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출마한 서울 노원병 지역구의 사전투표율이 8.38%로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은 안 의원에 대한 전국적인 관심이 몰린 데 따른 것으로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화성갑의 경우 2007년 4월25일 열렸던 17대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전체 투표율이 19.3%에 불과할 정도로 평소 투표율이 높지 않은 지역이란 점에서 사전투표율 5.30%는 평가절하할 만한 수치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총선 때 화성갑 투표율은 48.7%, 포항 남·울릉 투표율은 53.6%를 기록했다.

사전투표함은 화성갑과 포항 남·울릉 선거구 선관위에 보관됐다가 30일 오후 8시께 개표소로 옮겨져 선거 당일 투표함과 동시에 개봉된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