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출구전략 우려가 신흥국 전반에 확대되면서 지난 5월 이후 라틴아메리카 채권 펀드에서 자금 유출이 지속되고 있다.
주된 이유는 신흥국 통화 절하 우려에 따른 자금 유출이었다. 그 중에서도 펀드규모가 가장 큰 브라질 채권펀드 자금 유출이 주를 이뤘다.
이에 반해 같은 라틴아메리카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멕시코와 콜롬비아 채권펀드로는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동부증권 박유나 연구원은 23일 "멕시코와 콜롬비아의 안정적인 물가 수준에 따른 금리인하 정책 가능성이 외국인 자금유입을 이끌고 있다"면서 "이들 국가는 상대적으로 경제 규모와 채권시장 규모가 큰 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내년 신흥국의 성장률이 전반적으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기준금리 인하 여력이 있는 국가의 경우 오히려 경기부양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상대적으로 크게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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