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전병헌 의원(민주당)이 21일 기초기술연구회와 산업기술연구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여성 과학인들의 비정규직 비율이 정규직 및 민간기업 대비 3배이상 높고 직장 내 보육시설은 터무니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의원은 "올 6월 기준 미래부 산하 25개 출연연구기관의 여성정규직 비율은 정규직 총원 대비 12.2%에 불과하다"며 "반면 여성비정규직은 비정규직 총원 대비 41.6%로 정규직 비율의 3배 이상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전 의원은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중견기업과 중소기업 289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성직원 비율'을 조사한 결과 전체 정규직원 중 여성의 비율은 평균 31%로 집계된 것에 1/3 수준"이라며 "이공계 공공연구기관 유리천장이 일반기업보다 3배는 두껍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전 의원은 기초기술연구회와 산업기술연구회를 비롯해 각 소관기관 총 27곳 중 직장 내 보육시설이 설치된 곳이 단 3곳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기초연과 산기연을 비롯해 소관 25개 연구단체 중 직장내 보육시설을 설치한 연구원은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단 3곳에 불과하다"며 "상시 여성근로자 300명 이상 또는 상시 근로자 500명 이상인 경우 직장보육시설 설치가 의무화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해당하는 9개 연구원 중 보육시설을 설치한 곳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단 1곳밖에 없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