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지난해 기준 국내 임차 가구 가운데 월세가구 비중은 총 21.6%로 전세가구(21.8%)에 바짝 다가선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 월세수익률은 연 4.6% 수준이다.
한국감정원은 이같은 월세 시장 특징을 담은 '월세시장 분석과 정책방향' 보고서를 20일 발간했다.
우리나라 임차가구 가운데 월세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2년 기준 21.6%로 집계됐다. 이는 전세가구(21.8)%와 거의 비슷한 수치다.
월세가구는 저소득층(69.9%)과 1~2인 가구(58%)가 많았다. 월세주택은 방 1~2개(73%), 단독․연립주택(65%)의 비중이 높았다. 아파트(27.5%)는 낮은 반면 최저주거수준 미달 주택이 47%로 절대적 주거빈곤 상태에 있다.
반면 전세가구는 고소득층(81.0%)과 중소득층(59.1%)이 많았다. 3~4인 가구(53%)와 방 2~3개(70%), 아파트(47%)의 비중이 높았다.
월세가격은 최근 6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월세이율(연 9.84%)은 일반 이자율(2.6%)보다 높았다. 평균 주택 월세 투자수익률은 4.6%로 주식(4.2%)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상업용 부동산 (오피스 5.4%, 매장용 5.3%)에 비해 낮았다.
올해 9월 기준 전국 평균 월세보증금과 월세액은 2094만원에 44만원으로 집계됐다. 연간 주거비용은 예금금리 기준으로 전세(370만원)가 월세(951만원) 보다 더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 박기정 연구위원은 "임대인의 월세전환 선호가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주택매매가격의 안정세가 유지되면 월세가격 하락세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다만 전세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 월세로 이전하는 가구가 늘어 월세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감정원은 향후 도래할 월세 시장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임대제도와 서민지원 방안을 빨리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감정원은 이들 방안으로 모기지보험, 서브리스제도, 주택 임대료 보증제도, 주택바우처 제도 등을 제시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주택 월세수익률은 연 4.6% 수준이다.
한국감정원은 이같은 월세 시장 특징을 담은 '월세시장 분석과 정책방향' 보고서를 20일 발간했다.
우리나라 임차가구 가운데 월세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2년 기준 21.6%로 집계됐다. 이는 전세가구(21.8)%와 거의 비슷한 수치다.
월세가구는 저소득층(69.9%)과 1~2인 가구(58%)가 많았다. 월세주택은 방 1~2개(73%), 단독․연립주택(65%)의 비중이 높았다. 아파트(27.5%)는 낮은 반면 최저주거수준 미달 주택이 47%로 절대적 주거빈곤 상태에 있다.
반면 전세가구는 고소득층(81.0%)과 중소득층(59.1%)이 많았다. 3~4인 가구(53%)와 방 2~3개(70%), 아파트(47%)의 비중이 높았다.
월세가격은 최근 6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월세이율(연 9.84%)은 일반 이자율(2.6%)보다 높았다. 평균 주택 월세 투자수익률은 4.6%로 주식(4.2%)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상업용 부동산 (오피스 5.4%, 매장용 5.3%)에 비해 낮았다.
올해 9월 기준 전국 평균 월세보증금과 월세액은 2094만원에 44만원으로 집계됐다. 연간 주거비용은 예금금리 기준으로 전세(370만원)가 월세(951만원) 보다 더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 박기정 연구위원은 "임대인의 월세전환 선호가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주택매매가격의 안정세가 유지되면 월세가격 하락세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다만 전세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 월세로 이전하는 가구가 늘어 월세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감정원은 향후 도래할 월세 시장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임대제도와 서민지원 방안을 빨리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감정원은 이들 방안으로 모기지보험, 서브리스제도, 주택 임대료 보증제도, 주택바우처 제도 등을 제시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