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미국 반도체 칩 제조업체인 AMD가 올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전문가들의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다만 개인용 컴퓨터(PC)의 수요 부진이 이어지며 4분기 매출 전망은 시장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실적 우려에 AMD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급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17일(현지시각) AMD는 지난 3분기 총 순이익이 4800만달러, 주당 순이익은 6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1년전 AMD는 주당 21센트 가량 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또한 일회성 경비를 제외한 조정 순이익 역시 주당 4센트로 집계돼 전문가 예상치였던 2센트 순익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4억 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기록했던 12억 7000만달러보다 개선된 수치며, 14억 2000만달러였던 시장 전망치도 상회하는 수준이다.
반면 AMD는 4분기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AMD는 4분기 매출액이 지난 3분기에 비해 2~8% 가량 증가한 14억 9000만~15억 8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전문가들이 예상한 AMD의 4분기 매출액 평균은 15억 2000만달러다.
이러한 소식에 AMD 주가는 뉴욕증시 마감후 시간외 거래에서 8% 가량 급락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