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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유재석이 '무한도전 자유로 가요제' 기자 간담회에서 공식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강소연 기자] |
'무한도전'의 일곱 멤버는 17일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 1층 특설무대에서 '무한도전-자유로 가요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각자 파트너의 색다른 면을 설명했다.
무한도전 자유로 가요제에서는 유재석-유희열은 하우두유둘, 박명수-프라이머리의 거머리, 정준하-김C의 더블플레이, 노홍철-장미여관의 장미하관, 하하-장기하와 얼굴들의 세븐티핑거스, 정형돈-지드래곤의 형용돈죵, 길-보아의 G.A.B의 7팀으로 파트너가 결정됐다.
이날 '자유로 가요제' 본 무대를 앞두고 함께 작업한 뮤지션들의 색다른 면을 소개해달라는 질문에 지드래곤과 팀을 이룬 정형돈은 다소 난색을 표했다. 그는 "지드래곤이 거의 한국에 없어요. 시간을 많이 못내는 친구더라"라며 "지드래곤과 에피소드는 다른 분들 얘기를 좀 듣고 없는 얘기라도 좀 지어서 해보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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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노홍철이 '무한도전 자유로 가요제' 기자 간담회에서 익살스런 포즈로 락스피릿을 발산했다. [사진=강소연 기자] |
인기 프로듀서 프라이머리와 작업한 박명수는 "프라이머리 작업실 가서 보니까 정말 퀄리티 있게 작업을 하더라. 음악 하나하나 소스를 찾아내고 만드는 능력이 굉장히 뛰어나다"며 "성격도 너무 착해서 저랑 눈을 못맞춘다. 두 번째 날 고가의 핸드폰을 선물로 줬다. 끝나고도 알려달라고 사적으로 얘기하기도 했다. 동생이지만 배울 수 있고 저 잘될 거 같다"고 극찬했다.
유희열과 알앤비 장르에 도전하는 유재석은 "많은 얘기 안해도 될 듯하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야한 형이다. 방송에 낼 수 없는 야한 이야기를 몇 시간도 할 수 있다. 선을 넘지 않는 정도에서 아슬아슬하게 하는데 방송에서 공개할 수 없어 아쉽다"고 말했다. 역시 음악적으로는 "지금까지 해온 가수들도 그랬지만 이 분도 '진짜 천재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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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하하가 '무한도전 자유로 가요제' 기자 간담회에서 코믹한 표정으로 점프를 하며 웃음을 줬다. [사진=강소연 기자] |
정준하는 김C를 두고 "생긴것과 다르게 꼼꼼한 성격이다. 이번에 작업하면서 느낀 점은 화려한 인맥들이 정말 많더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유명한 분들이 곳곳에서 많이 나온다. 무대에서 제가 완전 묻힐 것 같다"고 게스트의 깜짝 등장을 예고하기도 했다.
보아와 파트너가 돼 G.A.P을 이룬 길은 "저랑 보아는 어렸을 때부터 나이를 초월해 친구 사이로 지냈다. 함께 작업을 하면서 보아가 좀 사적으로 다가오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해 취재진들을 웃겼다. 그는 "저는 아직 준비가 안됐는데. 밤에 문자도 오고 그럴 정도로 친해졌다"고 우스개소리를 하면서도 "보아가 정말 훌륭한 뮤지션이라는 걸 알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를 심어줬다.
MBC '무한도전 자유로 가요제'는 17일 저녁 자유로에서 관객들에게 공개된다. 오는 26일 '무한도전'에서 방송되며, 멤버들과 뮤지션이 작업한 곡은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