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기범 기자] 15일 원/달러 환율이 1070원을 하향 돌파해 1060원대 안착 시도에 나설 것이란 우리은행의 전망이 나왔다.
우리은행은 일일 국제금융시장 보고서에서 "미국 재정 협상의 타결 기대감이 커지며 그 전보다 불확실성이 줄어들었고 위험자산 투자심리 확대됐다"며 "이에 소폭 하락 출발이 예상되는 가운데 대기 중인 네고물량 나올 경우 낙폭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해외 브로커에 따르면 1개월물선물환율은 1072.50/1073.50원을 기록했다. 이는 1개월물 스왑포인트 2.30원을 고려할 때 전일 대비 0.80원 내린 1070.70원인 셈이다. 거래는 1073.00원에서 1074.00원 사이에서 이뤄졌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정치권의 예산안 및 부채한도 증액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가 커져 나흘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날 상원의 부채 한도 협상에서 일부 진전이 이뤄졌다고 밝히고 상원 대표들이 재정정책과 관련해 합의에 접근했다고 발언하는 등 정치적 타결 기대가 증시에 힘을 실어줬다.
미국 달러화는 부채협상에 대한 낙관론 확산으로 엔화에 보합세를 나타냈으며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부채협상 낙관론에도 불구,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안에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으로 강세를 유지했다.
이에 유로/달러는 전일 대비 0.0018달러 오른 1.3560달러, 달러/엔은 전일과 같은 98.58엔에 장을 마쳤다.
아울러 우리은행은 주요통화 예상 레인지로 원/달러 1065.00~1073.00원, 유로/달러 1.3520~1.3600달러, 달러/엔 98.00~99.00엔, 100엔/원 1076.00~1095.00원으로 각각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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