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태희 기자] 주택시장이 갈짓자 걸음중이다. 6주만에 하락했던 서울 아파트 값이 1주일도 지나지 않아 상승했다.
반면 아파트 전셋값은 일관되게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11일 정보제공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10월 둘째주(7~11일) 서울 아파트 값은 전주보다 0.01% 올랐다. 일주일만에 하락세에서 '상승' 전환한 것.
수도권과 1기 신도시 아파트 값 모두 전주보다 0.01% 상승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5개구에서 아파트 값이 올랐다. 반면 동대문(-0.01%)에선 아파트 값이 떨어졌다. 나머지 구에선 변동이 없다.
구별로 보면 강북구(0.08%), 은평구(0.07%), 종로구(0.04%), 성동구(0.03%), 강남구(0.01%) 아파트 값이 올랐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강북구에선 중소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고 거래도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에선 5개 지역 아파트 값이 상승했다. 반면 김포시(-0.07%), 용인시(-0.02%), 의왕시(-0.01%) 아파트 값은 떨어졌다.
지역별로 보면 수원시(0.09%), 안양·성남시(0.05%), 이천시(0.03%), 고양시(0.02%) 아파트 값이 상승했다.
1기 신도시에선 중동(0.08%)과 평촌(0.02%)에서 아파트 값이 상승했다.
오락가락하는 아파트 매맷값과 달리 전셋값은 일관되게 상승 중이다.
10월 둘째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보다 0.05% 올랐다. 수도권 전셋값은 0.04%, 1기 신도시 전셋값은 0.07% 상승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영등포구(0.1%), 동대문· 양천·도봉구(0.09%), 송파·종로·강남구(0.08%), 강북·성북구(0.07%), 동작구(0.06%)에서 전셋값이 올랐다.
수도권에선 성남시(0.1%), 남양주시(0.09%), 의왕·고양시(0.08%), 수원·시흥시(0.07%), 용인시(0.06%), 이천시(0.03%) 전셋값이 상승했다.
1기 신도시에선 중동(0.11%), 분당(0.1%), 산본(0.07%), 일산(0.04%) 전셋값이 올랐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오름세를 기록했다"며 "분위기는 다운됐지만 지역별로 실수요가 있는 중소형 매물이 거래되며 시세가 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수도권에선 전셋값 폭등으로 내 집 마련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급매물 아파트 위주의 오름세는 중대형을 확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