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 탑팀 정려원 [사진=MBC 메디컬 탑팀] |
[뉴스핌=양진영 기자] '메디컬 탑팀' 정려원이 권상우로 인해 자존심에 상처를 입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10일 방송된 '메디컬 탑팀' 2회에서는 태신(권상우)의 장관 수술로 인해 자존심에 크게 상처를 입은 주영(정려원)이 태신에게 '더 이상 얽히지 않으면 좋겠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극을 이끄는 주역인 두 사람의 신경전이 더욱 팽팽해질 것을 예고하는 대목이었다.
이날 '메디컬 탑팀'에서는 광혜대학병원의 '탑팀' 선발을 두고 인물간의 대립각이 펼쳐지기 시작했다. 권력 세력의 중심에서 치밀한 암투를 벌이고 있는 부원장 신혜수(김영애)와 흉부외과 과장 장용섭(안내상), 그리고 이들에 대응하고 있는 '탑팀'의 주춧돌이 될 한승재(주지훈)의 갈등이 고조되어가며 서늘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태신의 범상찮은 실력과 환자를 대하는 남다른 성정을 알아본 승재가 그를 '탑팀'에 영입하려 하며 더욱 첨예하게 맞서게 될 것을 알린 만큼 병원 내 파벌과 이권에 좌우되지 않는 '탑팀'의 탄생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특히, 김영애와 안내상의 캐릭터는 오랜 관록의 힘이 여실히 담긴 호연으로 남다른 카리스마를 뽐냈다. 자존심을 생명으로 여기는 주영을 잔인하게 짓누르는 장용섭과, 승재의 손을 들어주며 속내를 숨기고 있는 신혜수는 앞으로의 극 흐름에도 지대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을 예감케 했다.
이외에도 극의 분위기를 전환시키는 열혈 전공의 최아진(오연서), 김성우(민호)와 러블리 간호사 여민지(조우리), 그리고 괴짜 마취의 조준혁(박원상)은 물론 배상규(알렉스), 유혜란(이희진) 등의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향연은 드라마를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묘미가 되고 있다는 호평이다.
백의의 포커페이스들이 펼쳐나갈 예측불허 전개가 기대를 모으는 MBC 수목 미니시리즈 '메디컬 탑팀'은 오는 16일 밤 10시에 3회가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