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국방위 정책국 대변인 성명…"南, 실천적 행동 보여야"
[뉴스핌=정탁윤 기자] 북한이 최근 잇따라 박근혜 대통령을 실명 비난하며 대남비방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9일 통일부 등에 따르면, 북한 국방위원회 정책국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박근혜 일당은 우리 정책국 대변인 성명을 깊이 있게 새겨듣고 심각히 돌이켜보면서 고쳐나갈 마음부터 가져야 할 것”이라며 “무턱대고 그 누구를 탓하기 전에 자신들부터 심각히 반성하고 바로잡아나가는 것이 현명한 처사로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 정부가 지난 4일 박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한 국방위 정책국 대변인의 성명에 대해 “초보적인 예의도 지키지 않은 비이성적 처사”라고 경고한 것을 재반박한 것이다.
국방위 정책국 대변인은 우리 정부가 박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한 것을 문제 삼은 것에 대해 “진실로 ‘국가원수 지칭’ 문제의 해결을 바란다면 지금 이 시각부터 우리에 대한 비방중상 놀음을 중지하는 실천적 행동을 먼저 보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4일 국방위 정책국에 이어 5일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성명을 통해 “박근혜와 그 일당이 이성적인 사고를 한다면 우리의 비판과 경고를 새겨듣고 분별 있게 처신해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으며, 7일에는 북한 주민의 입을 빌어 박 대통령을 실명비난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