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美테이퍼링 이슈에 10월 하락압력 높은 원/달러

기사입력 : 2013년10월07일 08:27

최종수정 : 2013년10월07일 08:57

"달러약세 부추길 것…하락속도는 당국이 좌우"

[뉴스핌=박기범 기자] 10월 원/달러 환율의 하락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  'Mr.Long'(평소 원/달러 환율 상승 뷰 예상)으로 불리는 NH농협선물 이진우 센터장까지도 원/달러 환율의 하락을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7일 NH농협선물, 삼성선물, 우리선물의 10월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선물회사는 "10월 원/달러 환시는 하락 우호적인 장이 펼쳐질 것"이라며 "하락 속도는 당국이 좌우할 것"이라고 같은 결론을 내놓았다.

외인들의 달러 매도, 꾸준한 경상 흑자 속 국내 달러 공급 우위, 줄어든 양적완화 축소 기대감 등이 하락을 전망하는 주요 골자다.

◆QE 테이퍼링을 테이퍼링(tapering)하는 美 연준

연초 시장 예상을 비웃듯 미달러 강세 속도는 예상보다 가파랐다. 부침은 있었으나 강세 추세를 유지하며 미달러는 올해 7월 고점을 형성했다(달러지수 기준). 

미국의 양적완화(이하 QE) 축소와 경기 회복 기대감이란 두 큰 축이 달러 강세 요인이 있었기 때문이다. 즉, 미국의 통화정책이 가장 긴축적일 것이라는 전망과 미국 경기가 상대적으로 가장 탄탄한 회복세를 보여 미달러는 지지됐다. 

하지만 7월 이후 빠르게 상승폭을 축소했고 지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테이퍼링 지연을 확인하며 급락세를 나타내 올해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오바마케어'를 둘러싼 미국 정가의 정치 싸움으로 10월 달러 인덱스의 추가 하락을 예상했다. 이는 QE 축소(테이퍼링) 가능성을 더욱 줄어들게(테이퍼링) 만들어 달러 약세를 부추길 것이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NH 농협선물의 이진우 센터장은 "2011년 이후 강세 흐름 재개 여부가 중요하다"며 "이에 달러인덱스 80에서의 공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선물 손은정 연구원은 "10월 FOMC 분위기가 현재보다 더 매파로 치우칠 수 있다"며 "10월 인선 과정 및 결과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고 미 달러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꾸준한 외인 매수세

경상흑자 기조가 견조하게 이어지는 가운데 주식 시장에서 외인들의 매수세 역시 지속될 것으로 연구원들은 전망했다. 다만 매수 폭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원화 저평가, 원화 절상 기대감, 탄탄한 중국 경기 등으로 외국인들의 주식 매수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2011년 이후 외국인의 최대 집중매수 규모가 10조원 안팎이었다"며 "대외 불확실성 속에 금융위기 이후 저점인 1050원 부근에서는 추가 매수가 부담스러워 매수 기조는 완만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채권 시장에서 외국인들의 움직임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렸다.

이진우 센터장은 "한동안은 주식과 채권을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으로 구분하는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채권도 당분간은 원화 자산으로 인식하고 접근해야 한다"며 외인들의 매수를 예상했다.

반면 손은정 연구원은 "현재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채권시장에 대한 투기성 매수세를 늘린 것"이라며 "다만 외인의 국채선물 포지션이 이전에 비해 가벼운 데 따른 일시적 순매수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당국의 연저점 수호 의지

1080원대로 레벨을 낮춘 이후 거세진 외환 당국의 개입이 하락 속도의 실마리를 쥘 전망이다. 연저점을 밑돌 경우 원화 강세 기대가 커져 외환당국이 연저점을 쉽사리 내주지 않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이진우 센터장은 "외국인의 자본 유입을 중장기적으로 한국 경제의 교란 요인으로 평가하는 당국 입장을 볼 때 원화의 무한정 강세는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승지 연구원은 "작년 12월에도 1080원 하향 돌파 후 매물 소화 과정이 한 달 이상 소요됐다"며 "올 10월에도 여전히 매물부담 속에서 당국이 매물흡수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나설지가 하단 레벨에 중요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연구원들이 예상한 10월 원/달러 환율의 컨센서스는 1058.33원~1096.66원이었다. 예상 저점 중 최저점은 1055.00원, 최고는 1065.00원이다. 또한, 고점 중 최저는 1090.00원, 최고는 1100.00원을 각각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박기범 기자 (authentic@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