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달러 규모 외평채 발행 영향
[뉴스핌=우수연 기자] 9월말 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3개월 연속 사상최대치를 경신했다.
9월중 유로화 등의 강세가 지속되며 보유 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이 늘었고, 기획재정부에서 10억달러 규모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을 발행했기 때문이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말 외환보유액은 3369억2000만달러로 지난 8월말 3310억9000만달러와 비교해 58억3000만달러가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유로화 등의 강세에 따라 보유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늘었고, 외화자산의 운용 수익 등 자연스러운 증가와 더불어 미 달러화 표시 외평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했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9월중 유로화 환율은 미달러화대비 1.9% 절상됐으며 파운드화는 4.2%, 엔화는 0.5%, 호주달러는 4.4% 절상됐다.
구성별로는 유가증권 3112억6000만달러(92.4%), 예치금 148억5000만달러(4.4%), 금 47억9000만달러(1.4%), SDR 34억7000만달러(1.0%), IMF포지션 25억5000만달러(0.8%)를 나타냈다.
SDR, IMF포지션, 금 등은 전월과 거의 변화가 없었으나 예치금은 33억1000만달러 줄고 유가증권이 91억5000만달러 늘었다. 유가증권에는 국채, 정부기관채, 금융채, 자산유동화증권(MBS, ABS) 등이 포함된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중국(3조4967억달러), 일본(1조2542억달러), 스위스(5203억달러), 러시아(5097억달러), 대만(4094억달러), 브라질(3670억달러)에 이어 세계 7위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