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8.28 전월세 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전셋값이 1년 1개월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감정원은 9월 전국 주택 전셋값은 지난달 대비 0.51% 올랐다고 30일 밝혔다. 주택 전셋값은 13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도권은 0.83%, 지방은 0.22% 상승했다. 서울(0.91%), 경기(0.81%), 세종(0.68%), 인천(0.66%), 대구(0.63%), 경북(0.43%), 대전(0.31%), 경남(0.24%), 충남(0.18%), 충북(0.16%) 등의 순으로 올랐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 0.72%, 연립주택 0.37%, 단독주택 0.10%를 보이며 모든 유형에서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졌다. 특히 서울지역 아파트는 1.29% 오르며 지난달(1.07%)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아파트 규모별로는 85~102㎡ 이하(0.85%), 102~135㎡ 이하(0.76%), 60~85㎡ 이하(0.73%), 60㎡ 이하(0.69%), 135㎡ 초과(0.64%) 순으로 전체 규모에서 전셋값이 올랐다.
주택 매매가격도 전월 대비 0.05% 오르며 두 달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수도권(0.00%)은 일제히 보합세를 기록했으나 지방(0.09%)에서는 개발호재가 풍부한 대구, 경북, 충청 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대구(0.49%), 경북(0.35%), 충북(0.12%), 충남(0.10%), 강원(0.10%), 경남(0.06%) 등의 집값이 상승했다. 전북(-0.10%), 대전(-0.07%), 전남(-0.07%) 등은 하락했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 0.10%, 연립주택 -0.02%, 단독주택 0.01%를 기록했다.
아파트 규모별로는 60㎡ 이하(0.22%)와 60~85㎡ 이하(0.09%)가 상승했다. 135㎡ 초과(-0.25%), 102~135㎡ 이하(-0.11%), 85~102㎡ 이하(-0.08%) 아파트는 떨어졌다.
전국 주택 전셋값은 지난달 대비 0.51% 오르며 1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국 주택의 평균 매매가격과 전셋값은 각각 2억2912만원, 1억3389만원으로 전월 대비 상승했다. 전국 주택의 매매가격 대비 전셋값 비율은 평균 61.2%로 전월보다 0.3%포인트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59.9%, 지방 62.3%로 나타났다.
박기정 한국감정원 연구위원은 "8.28 대책에 따라 저가매물이 소진 되고 가격상승세가 나타나면서 집값이 3개월 만에 오름세로 전환됐다"며 "전셋값은 여전히 수급 불균형이 해소되지 않아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