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교보증권은 10월 증시는 9월 상승흐름 기류를 이어받아 추가 상승 시도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10월 코스피 예상밴드는 1930~2050포인트를 제시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30일 "10월 주식시장은 9월 상승무드의 연장선에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수급여건이 우호적인데다 선진국에 이은 신흥국 모멘텀 회복, 차기 연준의장의 기대감 등이 조화돼 투자심리를 강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10월 주식시장의 기대 요인으로 ▲미국정책 불확실성의 해소가능성이 높다는 점 ▲외국인의 순매도전환에 대한 의구심 ▲부진했던 산업의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를 꼽았다.
다만 추가상승 가능성은 인정하면서도 접근방법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상반기까지 우리기업의 절대 이익수준과 모멘텀을 감안한다면 코스피 2000포인트 이상에서 주식 비중을 확대하는 건 상당한 리스크를 부담해야한다"며 "우리 증시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강하다고 단정짓기 어려운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10월 코스피 예상밴드로 지난달과 같은 1930~2050포인트를 제시했다.
그는 "단기 상승세가 조금 더 연장될 것으로 기대하지만 상단 밴드를 낮게 산정한 건 유동성에 의한 랠리가 빠르게 전개됐을 때 밸류에이션 부담과 차익 매물 저항이 클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스피 2000포인트를 기준으로 공방이 반복될 때 업종의 순환 과정 및 대형주와 중소형주 사이를 옮겨가는 시중 자금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