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문화 공원 어우러진 창조적 공간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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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복합화력 조감도=중부발전 제공> |
[뉴스핌=홍승훈 기자] 한국중부발전(사장 최평락)은 27일 서울 마포구 당인동에서 서울복합화력발전소 1, 2호기 건설을 위한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최평락 사장을 비롯해 한진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노웅래, 정청래 국회의원, 박홍섭 마포구청장 등 대내외 관계자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에 착공하는 서울복합화력 건설사업은 지난 2006년 제3차 전력수급계획에 반영된 이후 수많은 이해관계자들의 갈등 속에서 발전소 폐지, 고양시로의 지역 이전, 지하화 재추진 등의 과정을 거치며 6년여의 기간이 소요됐다.
특히 국내 최초 화력발전소인 서울화력발전소(구 당인리발전소) 부지에 건설될 서울복합 1, 2호기 발전소는 도심 지하와 지상부를 이용해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새로운 형태의 에너지 복합공간으로 재탄생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발전소는 발전용량 800MW(400MW×2기), 열공급량 530Gcal/h급으로 공사기간 40개월, 총사업비 1조181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며, 세계 최초로 도심 지하에 건설돼 주변 미관과 조화를 이룰 계획으로 발전소 상부는 공원으로 조성해 일반인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한편 기존 서울화력 4·5호기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으로 영국의 테이트모던과 같은 '문화창작발전소'로 탈바꿈하게 되고, 생활체육시설·도서관·박물관·공연장 등이 조성된다. 또 한강수변공간과 연계된 복합문화벨트가 형성, 지역주민의 문화예술 체험 및 여가 공간으로 조성된다.
이번 사업은 한국전력기술이 설계, 두산중공업이 주기기 공급, 토건공사 시공은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맡았다.
최평락 한국중부발전 사장은 "수도 서울의 새로운 복합문화에너지명소로 재탄생해 창조경제에 이바지하는 명품발전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