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 증시가 9월들어 강한 반등과 조정장을 연출하며 일진일퇴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23일 중국 상하이(上海)와 선전(深圳)증시는 2년만에 최고점을 찍은 후 시장에선 중국 증시를 낙관하는 전망이 쏟아져지만, 26일 상하이증시는 전일 거래일보다 1.94% 떨어진 2207.53포인트, 선전증시는 2.02% 하락한 8439.47포인트로 장을 마감하며 삼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4분기 중국 증시의 향방을 가늠하기 힘든 가운데, 증권시보(證券時報)는 11월 예정된 18기 3중전회·기업공개 재개 등이 앞으로 중국 증시를 좌우할 것으로 진단했다.
◇ 경제회복세 지속
올해 2,3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GDP)이 하락세를 보였지만, 7월과 8월 중국 제조업구매자관리지수(PMI)·생산자물가지수(PPI)·수출·전기사용량 및 물동량은 증가세를 보이며 실물경제가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중신건투(中信建投)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생산이 위축될 가능성이 적어 수요가 급감하는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1분기 이내에 생산량이 증가하고 가격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외부환경 보다 중국 내부 사안에 집중
4분기 중국 증시에서는 외부환경 보다 중국 내부의 중요 사안이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기업공개(IPO)재개를 통한 신주발행과 거래제도 변화다.
차스닥 지수의 고공행진은 자산규모가 적은 신흥산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반영하고 있고, 이는 기업공개 재개 시기가 무르익었음을 보여준다고 증권일보는 진단했다. 시장은 1년간 중단됐던 IPO가 18기 3중전회를 전후로 재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지난 8월 16일 발생했던 광다(光大)증권 주문오류 사태를 계기로 중국 증권 관리감독 당국은 A주 거래제도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상하이증권거래소는 중소 투자자 권익보고와 시장의 형평성 확보를 위해 T+0제도 도입의 중요성을 역설한 바 있다. 중국 증시에서는 지수선물 시장에서만 주식 매입 당일 되팔 수 있는 거래방식인 T+0제도가 시행되고 있고, 현물시장에서는 T+1제도를 사용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