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여진구가 24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화이:괴물을 삼킨 아이’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강소연 기자] |
[뉴스핌=장주연 기자] 배우 여진구가 결국 자신의 출연작을 보지 못하게 됐다.
여진구는 24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화이:괴물을 삼킨 아이’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영화를 보지 못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영상물등급위원회는 ‘화이:괴물을 삼킨 아이’를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으로 판정, 1997년생으로 올해 17살인 여진구는 영화를 볼 수 없다.
이에 여진구는 언론시사회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성년자라서 제대로 영화를 보지 못했다. 2년 반 후에는 꼭 재밌게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인사를 대신해 웃음을 자아냈다.
'화이' 속 여진구는 5명의 범죄자를 아버지로 둔 소년 화이를 연기했다. 아버지들의 기술과 장기를 배우며 자란 화이는 자신의 과거를 모른 채 살아가는 열일곱 소년이다. 여진구는 화이를 통해 순수함부터 슬픔, 분노 등 극과 극 감정을 오가는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다.
연기를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으로 감정선을 꼽은 여진구는 “화이는 복잡한 감정선을 가진 아이다. 그래서 그 부분을 설명해야 되는 게 가장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화이와 나이는 똑같지만 주변 환경이나 성격이 살짝 다른 아이”라며 “엄청난 몰입력을 줄 수 있는 캐릭터지만 멀리서 지켜보는 느낌이 있었다. 하지만 그 덕에 캐릭터에 너무 빠지지 않을 수 있었다.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눈 덕분”이라고 털어놨다.
‘화이:괴물을 삼킨 아이’는 5명의 범죄자 아버지를 둔 소년 화이와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범죄 집단의 냉혹한 리더 석태(김윤석), 한 발의 총성 이후 모든 것이 바뀌어 버린 이들의 끝을 향해 치닫는 갈등과 복수를 그렸다. 내달 9일 개봉 예정.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